'집중 재활' 삼성생명 박하나, “마음 급하게 먹지 않겠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08-04 18: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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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마음먹지 않겠다.”

 

지난 시즌 부상 이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는 용인 삼성생명 가드 박하나의 다짐이다.

 

WKBL 소속 팀들은 최근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 올리고 있으며, 더불어 8월 중순에 있을 박신자컵도 대비하고 있다.

 

4일 찾은 삼성생명 연습 체육관에서는 삼성생명과 하나원큐의 연습 경기가 펼쳐졌다. 양 팀은 새롭게 변경된 룰에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가운데 1시간 50분 만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가 끝나갈 무렵, 재활을 하고 있는 박하나가 체육관에 모습을 드러냈다.

 

박하나는 환한 얼굴로 “재활에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몸 상태가 약 60% 정도가 된다. 오전에 수원에 한 재활 센터에서 집중적으로 트레이닝을 받고 있으며, 오후에는 팀에 합류에 재활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박하나는 “1대1로 집중적으로 받다 보니 상태가 좋아지는 것 같다. 지금은 뛰는 정도가 가능하다. 무릎이 좀 부어 오르긴 했지만, 심한 정도도 아니다. 호전이 되고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재활 센터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한다. 통증만 없으면 된다. 가장 집중하고 있는 부분이다.”라며 순조로운 재활 상황에 대해 전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대표팀에서 부상을 당한 박하나는 이후 무리하게 시즌에 합류, 부상을 키우는 상황과 직면해야 했다.

 

이후 휴식과 출전을 병행했지만, 부상 부위는 악화가 되고 말았다. 이후 수술과 재활 사이에서 심한 고민을 했고, 연봉 협상에서도 갈등이 있었지만, 지금은 매우 평온한 느낌으로 재활에 매진하고 있음도 전해주었다.

 

박하나는 “지금은 매우 편안한 상태다. 재활 과정이 좋아서 그런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또, 박하나는 “작년에는 마음이 급했던 것 같다. 현재 상태라면 시즌 개막에도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몸 상태를 체크해가며 출전 여부를 코칭 스텝과 상의한 후에 게임에 나서겠다. 게다가 우리 팀에 좋은 가드가 많다. 어린 선수들 기량도 부쩍 올라섰다. 무리하면 안된다는 것을 격하게 깨달았다. 확실히 몸을 만든 후에 경기에 나설 것이다.”며 큰 부상을 당한 후에 성숙된 모습도 남겼다.

 

지난 시즌 삼성생명은 선수들 줄부상으로 인해 아쉬운 순위표를 받아 들어야 했다. 박하나는 삼성생명이 지난 시즌 치욕을 씻어내는 데 있어 중요한 자원이다. 순조로운 재활과 함께 달라진 마음가짐까지 긍정으로 가득찬 박하나의 차기 시즌에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사진 = 김우석 기자

 

바스켓코리아 / 용인,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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