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전]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앞으로 4~5경기 안에 순위 구도 잡힐 것" …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4위가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

방성진 기자 / 기사승인 : 2023-01-30 18:3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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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4~5경기 안에 순위 구도가 잡힐 것이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
"4위가 신경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인천 신한은행이 30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5라운드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만난다. 4위 신한은행의 시즌 전적은 10승 10패다. 3위 용인 삼성생명을 0.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신한은행은 4라운드를 3승 2패로 마쳤다. 지난 18일 홈 경기에서 선두 우리은행에게 2번째 패배를 안기기도 했다.

신한은행은 3위 삼성생명을 추격할 뿐만 아니라, 5위 청주 KB스타즈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김소니아(177cm, F)와 김진영(176cm, F)의 지속적인 활약이 절실하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이 경기 전 “우리은행의 부상 선수들이 복귀했다. 어려운 상대다. 세세하게 준비했다. 농구는 주축 선수 한두 명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지난 맞대결에서 상대 주축 선수 2명이 빠졌다. 우리 선수들의 몸 상태도 좋지 않다.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그래도 좋은 경기 하겠다. 홈에서는 우리도 강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승희의 몸 상태가 좋지 않다. 승희는 십자인대를 두 번 다쳤다. 많이 불안해한다. 꾸준히 소통하지만, 쉽게 떨쳐내기 힘들어한다. 이주연과 키아나 스미스가 다친 이후로 더 불안해한다. 시간을 두고 지켜보려고 한다. 몸 상태를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다행히 이날 경기를 앞두고 훈련에 참여했다. (김)태연이는 이날 선발 출전한다. 지난 BNK 썸과의 경기에서 발목이 완전히 꺾였었다. 거의 한 달 만의 복귀다"고 덧붙였다.

김진영은 지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30점을 몰아넣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 다소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김)진영이가 잘한 부분은 박수쳐줘야 한다. 상대 팀과 매치업 상대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공격과 수비에서의 비중도 달라진다. 팀에서 요구한 대로 잘하고 있다. 평소에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에 더 신경 쓰기를 바란다. 진영이도 받아들였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오히려 야투 감각이 좋다고 해서 욕심내지 않아 좋다. 물론 이날 경기도 지난 맞대결처럼 '그분이 오셨으면' 좋겠다(웃음)"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 4~5경기 안에 순위 구도가 잡힐 것이다. 박지수의 몸 상태가 올라오면 KB스타즈를 이길 팀은 없다. KB스타즈는 당연히 플레이오프에 올라올 거다. 우리와 BNK 썸, 삼성생명의 순위는 한 경기 차로 갈릴 수 있다. 끝까지 가봐야 한다. 또, KB스타즈의 순위에 따라 다른 경기들의 승패가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압도적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시즌 전적 18승 2패로 2위 부산 BNK 썸을 5.5경기 차로 따돌리고 있다.

부상으로 이탈했던 박혜진(178cm, G)이 지난 26일 부천 하나원큐와의 경기에서 복귀했다. 곧바로 15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김단비(180cm, F)는 WKBL 4라운드 MVP에 선정됐다. 시즌 3번째 영예. 신한은행의 든든한 기둥으로 활약하고 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이 경기 전 “(최)이샘이가 출전한다. 몸 상태는 좋지 않다. 대표팀에서 부상당한 뒤 쉬지 못했다. 부상에 악영향을 줬다. 올스타 휴식기가 우리로서 다행이었다. 정규시즌에 출전 시간을 조절하겠다. 이날 경기에서도 무리하지 않을 것이다. 어느 정도 역할만 해주기를 바란다. 코트 밸런스를 잡아줄 것이다. (박)혜진이의 몸 상태는 문제 없다”고 전했다.

또 "지난 맞대결처럼 상대의 슛이 그 정도로 잘 들어가면 패할 수밖에 없다. 우리도 각성해야 한다. 물론, 지난 맞대결에서 가용 자원이 별로 없었다. 그럼에도 그 정도로 실점할 줄 몰랐다. 흐름을 한 번 끊었는데도 계속 들어가더라. 전반에 더 조심해야 한다. 상대의 초반 기세가 좋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더욱 집중할 것이다. 우리도 더 집중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마지막으로 "4위가 신경 쓰이지 않는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순리대로 해야 한다. 우리 팀에 맞춰 경기해야 한다. 선수단의 나이가 많다. 컨디션을 잘 조절해야 한다. 선수들과 상의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겠다"면서도 "아직 먼 이야기다. 경기가 많이 남았다. 매 경기 긴장 풀지 않는 게 정답이다.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 = WKBL
사진 설명 = (위부터)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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