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춰지지 않는 활약' 우리은행 박지현, 더해지는 자신감과 경험들

김우석 기자 / 기사승인 : 2020-12-04 21: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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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의 미래' 아산 우리은행 박지현이 4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2020-21 국민은행 Liiv M 여자프로농구 청주 KB스타즈와 경기에서 훨훨 날았다. 


박지현은 39분 51초를 뛰면서 3점슛 4개 포함 24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 21스틸을 기록, 28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김소니아와 함께 83-63, 20점차 대승을 견인했다.
 

1쿼터 7점을 집중시키며 영점을 조율했던 박지현은 점수차가 벌어지기 시작했던 3쿼터 다시 8점을 몰아쳤고, 4쿼터에도 7점을 더하며 두 경기 연속 20점+ 활약을 이어갔다.
 

게임 전 위성우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너무 잘해주고 있다. 누구도 질책하 선수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박)지현이게는 질책을 한다. 누가 잘못해도 지현이 잘못이다.”라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대한민국 여자 농구의 미래인 박지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경기 대활약을 펼쳤던 박지현은 그렇게 강한 위 감독의 레이저와 질책 속에서도 꿋꿋이 활약했고, 팀 승리를 견인하는 역할을 남겼다.
 

게임 후 위 감독은 “게임 잘 되면 너무 업 된다. 그래서 다그치는 느낌으로 한다. 나도 오버하는 부분도 있다. 울다가도 잘 웃는다. 좋게 생각하면 나만 힘들다(웃음) 잘 받아들이고 있다고 본다. 이 정도만 성장해주면 좋겠다. 슛은 더 쏘라고 한다. 11개나 시도한지 몰랐다. 돌파 기술이 좋다. 그래서 슛을 더 던져야 한다. 하지만 너무 먼 거리에서는 던지지 않았으면 한다. 어쨌든 슛을 던져야 장기인 돌파가 무기가 된다. 이렇게 성장하면 멀지 않은 시간에 핵심 선수가 될 것이다.”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현은 “2라운드 마지막 경기다. 중요한 일전이 될 수도 있었다. 따라가는 입장에서 중요했다. 이겨서 너무 좋다.”고 전했다.
 

연이어 박지현은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까 꾸준함이 조금씩 생기는 것 같다. 아직 알아서 하는 수준은 아니다. 작년과는 달리 생각을 하고 뛰니까 조금씩 좋아진 것 같다.”고 전한 후 오른쪽을 자주 활용하는 것에 대해 “감독님은 왼쪽 돌파가 좋다고 하신다. 상대가 오른쪽으로 하는 것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전해 주셨다. 왼쪽도 자신있게 하라고 전했다.”고 했다.
 

위 감독은 위에 언급한 대로 질책의 타겟이 박지현이다. 이날 대활약에도 불구하고 박지현에 대한 애정 어린 질책은 이어졌다.
 

박지현은 이에 대해 “혼내기도 칭찬도 해 주신다. 빨리 잊으려고 하는 편이다. 마지막 장면에서는 하지 않아도 되는 파울이었다. 초반에는 몸 싸움은 좋다. 경기가 다 끝났는데 했다. 그래서 말씀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포지션이 정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이번 시즌 준비를 할 때 포스트와 2,3번 움직임을 많이 해보았다. 어느 정도 포지션을 찾아가고 있다. 내 역할을 알아가고 있는 것 같다. 1번은 확실히 부족하다. 혜진, 진희 언니가 없을 때 잠깐은 해야 한다. 1번 능력도 키워야 한다."고 전했다. 

 

이날 박지현 플레이의 특징 중 하나는 장거리 3점슛이었다. 박지현은 “내가 드라이브 인을 좋아하는 걸 상대가 안다. 그래서 슛을 더 던지려 한다. 그래야 돌파 찬스가 생긴다. 요즘에는 자신있게 던지고 있다. 들어가다 보면 나에게 붙는다. 그게 목적이다. 그래야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원 데뷔 전에 대해 “잘했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 나중에 기억에 남을 수 있다. 그런 경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 첫 인상이 중요하다.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았으면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사진 제공 = WKBL

 

바스켓코리아 / 아산, 김우석 기자 basketguy@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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