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랭킹뉴스 서효림 기자] 저금리·저성장에 코로나 유행의 장기화까지 겹쳐 고전할 것이라 예측됐던 보험업계가 예상외의 선방을 하고 있다. 하반기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NH농협금융의 농협생명보험과 농협손해보험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NH농협생명과 NH농협손보 모두 상반기 경영실적이 개선됐다. NH농협생명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40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3.8% 증가하며 흑자를 달생했다. NH농협생명은 “이번 실적개선에는 보장성보험 판매 확대 등 포트폴리오 개선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NH농협손보는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무려 610.1% 증가한 419억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인해 병원 방문을 꺼린 고객의 실손의료보험 청구가 줄고, 자동차의 운행도 줄면서 자동차 보험의 손해율이 개선됐다. 또한 지난해 대형 축사 화재와 강원도 산불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지만 올해는 해당 요인들이 없다 보니 당기순이익이 급증한 것이다.

 

NH농협생명의 흑자전환을 이끈 보장성보험은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수요가 높은 보장을 쉽게 선택할 수 있는 ‘미니보험’으로 하반기에 대비하고 있다. 'NH온라인뇌심장튼튼건강보험'은 온라인 전용으로 온라인암보험과 더불어 3대질병 보장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상품군을 강화한 것이다.

언택트를 선호하는 트랜드에 발맞춰 내놓은 스마트뱅킹 전용 상품인 ‘NH운전자상해보험’은 은행권 최초의 비대면 운전자 보험 상품이다. 대면영업이 주를 이뤘던 방카슈랑스 상품을 비대면으로 확장해 고객 모시기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이 상품은 가입자 교통상해사고 보장은 물론, 교통사고 발생 시 사고에 필요한 벌금비용(3000만원), 교통사고처리지원금(300만원),변호사선임비용(500만원)을 약 2만원의 보험료로 1년간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연령을 만19세에서 75세까지로 확대한 것과 QR코드를 통해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다가올 추석에 발맞춰 ‘가족특화’상품도 준비했다. 지난 1일 출시된 ‘인생든든NH유니버셜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_2009’와 중증치매 진단시 사망보험금 50%를 선지급하는 ‘올원NH유니버셜치매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은 건강관리에 관심이 높은 고령층을 위한 것이다.

인생든든NH유니버셜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_2009는 장기고객에게 혜택을 강화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체증형과 기본형으로 구성된다. 체증형을 선택하면 사망보험금이 80세부터 89세까지 매년 3%씩 증가하고, 기본형은 보험가입금액이 그대로 유지되는 반면 체증형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올원NH유니버셜치매종신보험(무배당,보증비용부과형)은 사망보장과 함께 중증치매 발생시 사망보험금의 50%를 선지급하는 상품이다. 뿐만 아니라 암을 비롯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등 다양한 질병 위험까지 선택 특약을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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