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A, 한국·베트남·태국·홍콩 여행 수요 분석 결과
엔데믹 기대감에 예약률 작년보다 5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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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라벨타임스]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됐던 여행수요가 엔데믹 체제로 전환되면서 기재개를 피고 있다.

나라별로 PCR 검사와 증명서 제출 의무가 없어지고 자가 격리가 면제되는 등 입국 제한 조치가 큰 폭으로 완화된 것도 일조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PATA)의 '아시아 지역 대상 외국인 방문객 동향 및 예측 보고서'에서는 올해부터 내년년까지 아시아 관광객 수는 10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트립닷컴의 자체 데이터 분석 결과, 지난 4월 1일부터 5월 5일까지 아시아 태평양(APAC) 지역의 여행 상품 예약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트립닷컴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3월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출입국 시 자가 격리 의무가 해제되면서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국내 트립닷컴 홈페이지의 항공권 예약은 4월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3% 증가했고,3월 이후 항공 상품 검색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0% 가까이 증가했다.

4월 출국 항공편 예약은 2월보다 3배 증가했으며, 3월·4월 해외 호텔 예약도 각각 60%, 70% 늘었다.

특히 오는 23일부터 국내 입국 시 PCR 검사뿐 아니라 신속항원검사 결과도 인정돼, 해외여행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정부는 '국제선 단계적 일상 회복 방안'을 발표하며 올해 연말까지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절반 수준까지 국제선 운항 횟수를 늘릴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베트남은 3월 15일부터 코로나19 음성 확인서 지참 시 격리를 거치지 않도록 방역 지침을 완화했다. 이에 따라 4월 외국인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배 증가했다.

태국은 4월 22일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PCR 검사 중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발표 당일 태국 호텔 조회 수가 전주 대비 29% 상승하고 항공편 예약량은 약 20% 증가했다.

홍콩은 4월 말 자국민의 여행 제한이 완화되면서 여행 회복 조짐을 보인 데 이어, 5월부터 외국인 입국이 허용됐다. 입국 직후 신속항원검사와 PCR 검사를 진행하고 7일간 지정된 호텔에서 격리를 해야 하지만, 신속항원검사 음성이 확인되면 공항 대기 없이 바로 호텔로 이동할 수 있어 여행객의 불편함이 줄었다.

이에 4월 홍콩 숙박 예약은 지난해 대비 6% 증가했으며, 트립닷컴 홍콩 웹사이트 방문자 수 및 예약도 2월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자세한 내용은 트립닷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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