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만3000명 어린이 대상

[한국농어민신문 이장희 기자]

경기도가 농협경기지역본부 등과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을 위한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가 올해 어린이집 등 58만3000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건강과일 공급사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파주․광주․연천 등 3개 시군은 친환경과일을 보급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지난 2일 이용철 경기도행정부지사와 정용왕 농협경기지역본부장, 최효숙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장, 김상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장은 농협경기지역본부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파주와 광주, 연천 지역의 어린이집 등 880개 시설을 이용 중인 2만9458명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3월부터 12월까지 친환경 건강과일을 공급하게 된다. 공급 과일은 딸기, 머루포도, 메론, 배, 수박 등 9종이며 경기도친환경농업인연합회에서 생산과 보급을 맡기로 했다. 주 1회씩 총 42회에 걸쳐 190여 톤을 공급할 예정이다.

사업예산 17억1700만원은 경기도와 해당 시·군이 절반씩 지원한다. 물량은 100% 계약재배로 생산될 예정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는 학교급식 물량에 해당한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 1월 도내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어린이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 공모를 한 결과 16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친환경 건강과일 공급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어린이집이 가장 많은 3개 시군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용철 행정1부지사는 “친환경과일 공급 시범사업으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친환경 과수농가의 판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면서 “차질없이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용왕 농협경기지역본부장은 “친환경 농산물 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직원 및 보육기관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하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과 안정적인 원물 조달에 각별히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이장희 기자 leejh@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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