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카이로스'가 밀당 없는 전개로 강렬한 짜릿함을 선사했다.


어제(1일) 밤 9시 20분 방송된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극본 이수현 연출 박승우) 10회에서는 이세영(한애리 역)의 엄마 황정민(곽송자 역)이 유중건설의 회장 신구(유서일 역)의 협박 때문에 도망 다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충격적인 전개가 이어졌다.

 

MBC '카이로스' 10회 방송 캡처
MBC '카이로스' 10회 방송 캡처

지난 방송에서는 의문의 사고로 깨어나지 못하는 미래 김서진(신성록 분)의 모습과 서도균(안보현 분)이 영안실에서 마주한 강현채(남규리 분)의 시신을 보며 오열해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또한 과거 서도균 자신과의 통화로 경악을 감추지 못한 그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어제(1일) 방송에서는 서도균이 ‘타임 크로싱’으로 죽은 강현채를 살릴 수 있다는 희망에 사로잡혀 안방극장의 몰입도를 드높였다. 김서진의 휴대전화를 살피던 중, 10시 33분에만 과거와 연결되는 규칙을 발견한 것. 서도균은 미래 김서진인 척 연기하며 과거의 한애리에게 강현채와 딸 김다빈(심혜연 분)까지 죽게 된 사고에 대해 전했고, 이택규 살해까지 부탁해 예측불허 전개에 불을 지폈다.

 

한편 메시지를 받은 한애리는 사뭇 달라진 미래 김서진의 태도에 상대가 진짜 김서진인지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 이택규와 단둘이 만나면 위험하다며 경고했던 김서진이 살해를 부탁할 리 없다고 판단한 것. 한애리는 과거 서도균에게 가짜 정보를 흘린 뒤, 미래 서도균에게 그 정보에 대해 되묻는 방식으로 역이용했다. 결국 한애리의 계획대로 서도균이 함정에 걸려든 전개는 안방극장에 짜릿한 스릴을 맛보게 했다.

 

방송 말미에는 유중건설의 회장 유서일(신구 분)이 민낯을 드러내 또 한 번의 반전 엔딩으로 몰입도를 수직상승 시켰다. 앞서 곽송자는 김진호(고규필 분)에게 어떤 물건을 보내며 신변의 문제가 생기면 언론사와 검찰에 보내 달라고 부탁한 터. 곽송자(황정민 분)의 병실에 찾아온 유서일은 “네 목숨값 어디 있느냐고”라며 녹음 파일의 행방을 캐물어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지금까지 인자함만 보였던 유서일의 본색은 커다란 충격을 안기며 앞으로의 치열한 대립을 예고했다. 김서진과 한애리는 뜻밖의 위기를 헤쳐나갈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렇듯 '카이로스'는 유서일이 지금껏 감춰왔던 본모습을 드러내, 충격적인 반전 서사를 안기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과연 유서일이 곽송자를 협박하는 이유가 무엇일지, 곽송자가 감춘 녹음 파일의 정체는 무엇일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MBC 월화미니시리즈 '카이로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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