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코리아방송 = 이용선 기자] 배우 박규영이 '달리와 감자탕'을 통해 지상파 첫 주연에 나선다.
'달리와 감자탕'은 무지, 무식, 무학' 3무(無)이지만 생활력 하나는 끝내 주는 '가성비 주의' 남자와 귀티가 흐르지만 생활 무지렁이인 '가심비 중시' 여자가 미술관을 매개체로 서로의 간극을 좁혀가는 아트 로맨스이다.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에서 여러 분야에 조예가 깊은 인물이자, 네덜란드 미술관에서 객원 연구원으로 근무 중인 엘리트. 하지만 생활 무지렁이라는 단점을 가진 김달리 역을 맡았다.
지난 1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KBS2 새 수목극 '달리와 감자탕'(손은혜 박세은, 연출 이정섭)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규영은 "지상파 주연을 주신 감독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분들이 시청하는 채널에서 연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 좋은 이야기를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부담을 가지기 보다는 '캐릭터에 충실해서 진실되게 표현하면 제 마음이 전달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촬영에 임했다"고 전해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독특한 뽀글 헤어스타일에 대해서 박규영은 "감독님과 작가님이 뽀글뽀글한 느낌이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주셨다. 낯설긴 했지만 달리의 독특한 예술적 감각을 표현하는데 있어 좋을 것 같았다. 새로운 시도에 대해 무서움과 부담은 없는 편이다 예쁘게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박규영은 극중 김달리를 연기하기 위한 연기 포인트도 전했다. 그는 "실제 성격이 털털한 편이라(달리가 되기 위해) 행동과 말투를 다듬으려고 노력했다. 평소에는 여려보이지만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는 내면의 단단함을 가진 달리를 표현하려고 했다. 극 중 7개 국어를 하는 역할이라 대본에 있는 외국어들을 정말 열심히 암기했다"고 밝혔다.
파트너 김민재와는 영화 '레슬러'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있는 박규영은 "처음 뵌 건 아니지만 이렇게 길게 호흡을 해본 건 처음이다. 민재 씨가 현장에서 유연하고 부드럽지만 그 속에 엄청난 카리스마가 있다. 배려와 더불어 배움도 받으면서 즐겁게 촬영했다"며 애정을 나타냈다.
마지막으로 박규영은 "우리 작품은 힐링 아트 로맨스다. 정말 다른 캐릭터들이 모여서 서로의 상처를 치유해준다. 이를 아름다운 미술 작품과 같이 볼 수 있다"라며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달리와 감자탕'은 오늘(22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