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의원, ‘서산국제공항 외면’ 정부에 “충남 차별이자 홀대” 건설 촉구
이명수 의원, ‘서산국제공항 외면’ 정부에 “충남 차별이자 홀대” 건설 촉구
  • 편집=김연자 기자
  • 승인 2021.03.05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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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시갑)이 정부를 향해 "건설비 적고 경제성 높은 '서산국제공항' 건설을 외면하지 말라"며 시정 촉구에 나섰다.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이명수 의원(충남 아산갑)

이 의원은 지난 4일 긴급 성명서를 통해 "가덕도신공항 특별법 국회통과에 즈음해 충남 서산국제공항 예타 심의 대상 재검토 및 500억원 미만 예타 면제 사업 추진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선 그는 "서산국제공항은 충남도민의 20년 숙원으로 충남도청 내포신도시 건설, 천안·아산·당진·서산 산업권의 급격한 개발로 공항 수요 급증과 함께 지난 2015년부터 본격 추진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기준 (서산국제공항의) 항공수요는 올해 국비 예산을 확보한 새만금·흑산도·울릉도신공항 등 다른 공항보다 훨씬 높았다"며 "경제성 지수도 1.32로 기준치 1을 넘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산국제공항은 지난해 11월 기재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에서 제외되고, 타 시도 3개 공항은 정부예산을 확보한 반면 서산만 기본계획 용역비(15억원)조차 반영되지 않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더니 "28조6천억원 소요가 예상되는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상황이고, 지난해 이미 민간공항이 있는 도 단위 광역단체에 추가로 건설되는 새만금 120억원, 흑산도 68억원, 울릉도 800억원 등이 모두 정부 예산에 반영된 상황을 고려하면 509억의 서산국제공항 홀대는 명백한 지역균형발전과 형평성에 위배되는 심각한 상황이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덧붙여 "서산국제공항은 이미 선례가 있는 청주국제공항과 같이 군용 비행장을 겸하고, 이미 길이 2천743m에 폭 46m의 활주로 두 개를 확보하고 있다"며 "면적도 11.9㎢로 김포국제공항(7.3㎢)보다 크며, 중형인 A300·B767급(200석 규모) 항공기 이착륙이 충분한 시설로 투자 대비 경제성이 높고 지역개발 기여도 또한 높은 강점이 있다는 사실을 재차 환기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의원은 "서산국제공항에 대한 중앙정부의 입장을 보면, 충남 홀대의 심각성은 더욱 확실해진다"며 "지난 2019년 국토교통부의 '오는 2025년까지 서산공항 개항 불가' 발표부터 지난해 기재부 예비타당성 대상 제외까지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공공정책 결정으로 이해할 수 없는 충남 차별이자 홀대가 아닐 수 없다"고 시정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1990년대 노태우 정부의 청주국제공항 건설 이후 김영삼 정부의 양양국제공항, 김대중 정부의 무안 및 울진국제공항, 노무현 정부 이후 쟁점이 된 동남권에 이은 가덕도신공항은 경제성과 수요를 무시한 정치적 결정의 산물들"이라며, "서산국제공항은 앞서 열거한 공항들과 확연히 다르다. 지역균형발전과 형평성 차원을 고려해 전향적인 서산국제공항 건설을 촉구한다"고 확고한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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