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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2019 실적] 업계 2위 GS칼텍스...3위 현대오일과 간격 좁혀

현대오일뱅크와 영업이익 격차 5732억원에서 3577억원으로
매출 33조2615억원, 영업이익 8797억원..8.5%, 28.7% 감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제 정유마진이 하락하면서 정유사들의 지난해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오랫동안 업계 2위를 고수하던 GS칼텍스의 이익 하락폭이 커지면서 3위 였던 현대오일뱅크와의 차이가 줄어들어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GS칼텍스는 2019년 매출 33조26915억원, 영업이익 8797억원, 당기순이익 4526억원을 실현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8.5%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8.7%, 당기순이익은 35.7%가 감소해 수익성 면에서 크게 후퇴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은 4년만에 1조원 밑으로 떨어졌다.


정유사 수익을 좌우하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이 하락했기 때문인데 정제마진은 2017년 10월 월평균 배럴당 9달러 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 지난달에는 -0.1달러까지 떨어졌다. 정유사 손익분기점이 배럴당 4~5달러대인 것을 감안하며, 지난해 연말에는 제품을 팔수록 손실이 났다는 얘기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정유사에 따라 수익의 하락폭이 달라 업체 마다 다른 표정을 짓고 있다.


GS칼텍스는 영업이익이 2018년 1조2342억원에서 지난해 8797억원으로 3545억원이나 감소했지만, 현대오일뱅크는 6610억원에서 5220억원으로 1390억원 감소하는데 그쳐서 두 회사의 간격이 좁혀졌다.


그동안 업계의 매출과 이익 규모는 SK이노베이션이 1위를 고수하고 있고, GS칼텍스가 2위, 현대오일뱅크와 S-OIL이 3, 4위를 다투는 추세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2년 4위에서 3위까지 올라선 현대오일뱅크가 2위인 GS칼텍스까지 넘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대오일뱅크의 화학 자회사 현대케미칼이 선전하고 있어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싣는다. 중국 장쑤성 등에서 발생한 농약공장 폭발로 원료 벤젠 재고가 감소하면서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GS칼텍스는 연간 실적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더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비해 윤활유부문에서는 크게 증가했지만 주 사업부문인 정유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의 이익이 대폭 감소하면서 전분기보다 무려 70.7% 감소한 94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2.8% 감소한 8조 6950억원, 당기순이익은 46% 감소한 1114억원을 실현했다.

GS칼텍스 정유부문 매출은 4분기에 6조 9944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69억원으로 87.2%나 감소해 거의 실종되다시피 했다.



석유화학부문의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4013억원, 영업이익 296억원을 기록해서 전분기 대비 각각 2.7%, 67.8% 감소했다. 벤젠, 파라자일렌 등 주요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4분기 실적 중 윤활유부문에서만 제품 스프레드 상승 효과로 영업이익이 대폭 상승했다. 윤활유부문은 4분기에 2993억원의 매출액과 37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6.2% 증가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GS칼텍스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면서 모 회사인 (주)GS의 주가도 하향 조정 압력을 받고 있다. KB증권은 GS의 영업익 추정치를 내리고 목표주가를 7.7% 하향 조정한 6만원으로 7일 제시했다.

백영찬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GS칼텍스 복합 정제마진이 기존 대비 각각 배럴당 0.4달러와 0.3달러 하향하였기 때문”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GS칼텍스 실적이 조정돼 올해와 내년 GS의 전사 주당순익은 기존보다 각각 6.8%, 5.4% 감소했다. GS그룹에서 GS칼텍스의 비중이 그만큼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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