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시장은 지금] SEC의 바이낸스 기소에 카르다노 등 "뭉쳐서 디스토피아 막자"
[코인시장은 지금] SEC의 바이낸스 기소에 카르다노 등 "뭉쳐서 디스토피아 막자"
  • 양소희 기자
  • 승인 2023.06.0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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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세계 최대 규모 거래소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CEO를 기소했다는 소식에 가상자산 시장이 출렁였다.

SEC는 바이낸스와 창펑자오 CEO에 대해 토큰 증권성과 미국인의  등을 두고 기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시 경부터 해당 소식이 공식적으로 알려지며 가상자산 시장은 일제히 크게 내렸다.

비트코인(-4.08%)과 이더리움(-2.90%)은 각각 25,728달러, 1,816달러에 거래중이며 BNB(-7.91%), XRP(이하 리플, -4.75%), 카르다노(-5.90%), 도지코인(-7.05%) 등도 일제히 약세다. 상장 직후부터 내내 1달러대를 유지하던 수이 역시 12.59% 내려 0.8달러대에서 횡보중이다.

SEC의 '바이낸스 때리기'에 긴장한 가상자산 업체들은 "업계가 뭉쳐 디스토피아를 막아야 한다"며 창펑자오의 단합 트위터에 반응하고 있다. 호스킨슨 카르다노 창업자는 "미국 SEC의 바이낸스 기소 건이 금융 자유를 위협하는 통제의 시작이 될 수 있다"며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강화로 제도권 특정 은행들만 연계된 CBDC를 만들어 금융활동을 통제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가상자산 업계가 단결해 미국이 디스토피아로 전락하는 것을 막을 기회"라고도 덧붙였다.

창펑자오는 전날부터 "SEC와 미국 정부가 산업 전반을 공격하고 있다"며 "어제는 리플과 코인베이스, 크라켄을 공격하고 오늘은 창펑자오와 바이낸스를 공격했다면, 내일은 누가 될 것 같냐" 등의 트위터를 공유하거나 리트윗하고 있다. 해당 트위터는 "미국이 우리 산업에 대한 명확한 규제는 아무것도 주지 않았다"며 처벌성 규제를 비판했고, 바이낸스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아남아서 더 강해질 것"이라며 리플과 코인베이스에 대해서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이외에도 창펑자오는 여타 토큰 프로젝트들에게 "우리는 뭉쳐야 한다"며 "SEC와 바이낸스 중 누가 당신을 더 보호하냐" 등의 투표 트위터를 올리고 있다. 현재 해당 투표 결과는 SEC 14.5%, 바이낸스 85.5%다. 

한편 미국은 규제를 위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날 브래드 셔먼 하원의원과 스티븐 린치 상원의원은 미국 재무부와 국세청에 보내는 서한에서 "가상자산 산업은 탈세의 주요 루트 중 하나였다"며 "미극 택스갭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기 때문에 이 산업에도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재무부 등은 명확한 규제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택스갭은 '내야 하지만 납세자들이 내지 않은 세금 채무'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