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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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차, ‘아이오닉(IONIQ)’ 브랜드 쓴다
  •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
  • 승인 2020.08.1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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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차는 컨셉 45 기반의 아이오닉 5
‘아이오닉’ 브랜드로 전기차 3종 출시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는 '아이오닉'으로 결정됐다. 전기차 3종이 출시된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브랜드는 '아이오닉'으로 결정됐다. 전기차 3종이 출시된다. 사진=현대자동차

전기를 뜻하는 이온(ION)과 유니크(UNIIQUE)의 합성어인 아이오닉(IONIQ)은 현대차가 만든 첫 전동화 모델이었다. 현대차가 이 이름을 전용 전기차 브랜드 네임으로 쓰기로 확정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아이오닉의 헤리티지는 그대로 계승하면서 ‘전동화 경험의 진보(Progress electrified for connected living)’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모빌리티 경함을 선사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오닉은 2024년까지 준중형 CUV, 중형 세단, 대형 SUV 등 총 3종의 전용 전기차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차명은 브랜드 네임을 강조하는 의미로 브랜드명인 ‘아이오닉’에 차급 등을 나타내는 ‘숫자’가 조합된 새로운 차명 체계를 도입한다.

‘아이오닉 5’라 불릴 첫 차는 지난해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최초 공개됐던 포니 기반의 컨셉트카 ‘45’의 양산형 모델인 준중형 CUV로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이다.

2022년에는 올 초 공개됐던 ‘프로페시(Prophecy)’ 콘셉트카 기반 중형 세단이 출시 예정이다. 지난 3월 온라인으로 최초 공개된 프로페시는 공기 역학적이고 흐르는 듯 우아한 실루엣의 디자인과 뛰어난 공간성이 특징이다. 차명은 ‘아이오닉 6’로 정해졌다.

2024년에는 ‘아이오닉 7’이란 이름을 달고 대형 SUV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기존 아이오닉 차량(하이브리드,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전기차)은 전용 전기차에만 적용되는 아이오닉 브랜드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업계는 이 모델이 자연스럽게 단종되거나 이름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오닉 브랜드는 기존 컨셉트카에서 엿볼 수 있었던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이라는 기하학적 패턴을 램프에 적용시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플랫폼은 차세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가 최초로 적용된다. 한 가지 플랫폼으로 세단, SUV, 크로스오버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할 수 있고, 뛰어난 주행성능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새 플랫폼을 통해 탑승자의 편의를 제공할 실내공간이 극대화된다. 현대차의 장점인 넓은 실내공간 만들기가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동수단’을 넘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생활공간’으로 확장시키는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아이오닉’을 쓸 것이라는 예측은 이미 업계에서는 잘 알려져 있었다. 현대차가 지난 2016년 제네바모터쇼에서 ‘이동의 자유로움(Freedom in Mobility)’이란 가치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모빌리티 혁신 연구 활동인 ‘프로젝트 아이오닉(Project IONIQ)’ 출범을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제공

모빌리티와 삶을 결합시키면서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충족시키는 아이오닉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친환경차 아이오닉이 출시돼 성공을 거뒀고, 아이오닉 브랜드는 이를 바탕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선사하는 브랜드로 탄생했다고 현대차는 자평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런칭을 기반으로 2025년 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1~5월), 현대차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 6위를 차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브랜드 론칭과 함께 ‘아임 인 차지(I’m in Charge)’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in Charge’는 ‘전기차의 충전’과 ‘책임감’을 모두 나타내는 중의적인 표현으로, 아이오닉 브랜드 전기차가 환경과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을 스스로 결정하게 해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현대차는 이 캠페인의 첫 번째 행사로 지난달 31일 영국의 ‘런던 아이(The London Eye)’에서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세상을 움직이는 아이오닉(IONIQ, in charge of turning the world again)’ 이벤트를 진행했다.

세계적 관광명소인 런던아이는 코로나 확산으로 지난 3월부터 멈춰선 상태다. 현대차는 런던 아이 원형 바퀴 모양인 ‘O’형상에 일부 장치를 더해 IONIQ의 ‘Q’로 시각화 하고, 수개월간 멈춰있던 런던 아이를 다시 회전시켜 “멈춰진 세상을 아이오닉이 다시 움직이게 한다”라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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