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전농 충북도연맹을 비롯한 지역 노동·환경단체와 진보정당으로 구성된 충북농민수당주민발의추진위원회는 7일 오전 도청 정문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7월 충북도의회 회기 내 농민수당조례 제정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민의 대의기구인 충북도의회는 2만4000여명의 도민 서명을 받아 주민발의 1호 조례안으로 추진되는 농민수당조례의 공익적 가치를 외면해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도의회는 당초 약속한 4월에서 6월로, 6월에서 다시 7월로 농민수당에 대한 협의체 구성과 논의를 미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은 농업인구가 2005년 23만8610명에서 2015년 17만8248명으로 10년새 6만362명(25.3%)이 줄었다며 식량 주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농민수당 조례가 반드시 필요함을 강조했다.
또 매월 도내 농민에게 10만원씩을 지급하는 농민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할 경우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는 선순환구조를 가져올 수 있다고 제언했다.
김도경 전농 충북연맹 의장은 "농민수당조례안 제정에 회의적인 충북도는 예산부족이 문제가 아니라 이시종 충북지사의 의지부족이 문제"라며 "충북형뉴딜사업 예산 700억원을 순식간에 만들어낸 것만 봐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추진위는 삭발식 등 농민수당조례 제정을 위한 강경투쟁을 예고했다가 후반기 충북도의회 개회 첫날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차원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선에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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