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메이커스 소셜방송 유튜브 경철수TV의 '김현문가라사대'에서 준비한 ‘청남대 동상철거 찬·반 토론회’에 참여한 김창규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은 동족에게 열흘 동안 총구를 겨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청남대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김창규 5.18구속피해자회원, 김현문 충북메이커스 편집윤리위원장, 신동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위원장.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메이커스 소셜방송 유튜브 경철수TV의 '김현문가라사대'에서 준비한 ‘청남대 동상철거 찬·반 토론회’에 참여한 김창규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은 동족에게 열흘 동안 총구를 겨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청남대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왼쪽부터) 김창규 5.18구속피해자회원, 김현문 충북메이커스 편집윤리위원장, 신동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위원장.

[충북메이커스TV 경철수 기자]충북메이커스 소셜방송 유튜브 경철수TV의 '김현문가라사대(영상)'에서 준비한 ‘청남대 동상철거 찬·반 토론회’에 참여한 김창규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은 동족에게 열흘 동안 총구를 겨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청남대 동상은 철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회원은 금고 이상을 받은 전직대통령의 동상은 세울 수 있도록 이미 법으로 규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앞서 5.18민중항쟁기념사업회와의 간담회에서 이시종 충북지사가 청남대 대통령길에 세워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하기로 약속한 만큼 재고의 여지가 없다고 강조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신동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위원장은 "5.18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두환 전 대통령은 보안사령관이었을 뿐"이라며 "당시 대통령은 최규하였고 수경사 헌병대장(당시 중령)은 신영희이었는 데 발포 명령은 모 중령이 했다는 말이 전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신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발포 명령을 누가 내렸는지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자기 동족에게 총구를 겨눈 범법자로 치부해 ‘마녀사냥식’으로 철거를 강행하는 것은 '역사지우기'에 지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신 위원장은 "폭군으로 알려진 연산군과 광해군의 아픈 역사도 기록으로 남겨져 '반면교사'내지는 '타산지석'으로 본보기가 되고 있다"며 "동상 1개당 1억4000만원씩 2개의 동상을 세우는데 2억8000만원이 들었고 옛 대통령별장의 상징성을 앞세워 ‘대통령 길’을 조성하는데 만 26억~28억원 이상 든 것으로 아는데 이는 이시종 충북지사의 결재와 충북도의회의 승인심사로 이뤄진 만큼 도민들의 혈세로 세워진 동상을 철거해 폐기처분 하는 것은 분명 '배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신 위원장은 "철거만이 능사가 아니니 범법자의 동상을 세울 수 없다는 일방적인 주장보다는 아픈 역사 치유와 역사바로세우기 차원에서 전직 대통령의 ‘공과를 제대로 알릴 수 있는 표지석’ 등을 세우는 게 더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김창규 5.18구속부상자회 회원은 "청남대는 연간 85만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다녀갈 정도로 경관이 수려한 곳"이라며 "이러한 곳에 연산군과 광해군보다 못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세워둘 수 없으니 이를 철거해 역사박물관에 보관하는 게 이치에 맞다"고 강조했다.

신동호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 위원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역사를 있는 그대로 두고 아픈 역사를 되풀이 하지 않도록 '타산지석'으로 삼을 수도 있어야 한다"며 "관광 상품에 지나지 않는 청남대 대통령 길에 있는 두 전직대통령의 동상을 철거해 더 이상의 갈등을 조장하는 일이 없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앞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여론조사에서 "98%의 충북도민이 청남대 동상철거를 반대했다"며 "이제 비생산적인 도민갈등을 부채질하는 동상철거 문제를 더 이상 거론하지 아니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원은 "여론조사는 공신력 있는 여론기관에서 객관적인 샘플링을 통해 이뤄져야지 주먹구구식으로 해선 안 된다"며 "충북도의회의 여론수렴 과정이 남아 있는 만큼 기대해 보겠다"고 밝혔다.

이날 청남대 동상철거 찬반 토론회는 김현문 충북메이커스 편집윤리위원장의 사회로 유튜브 경철수TV에서 생방송으로 30여분간 진행됐다.

저작권자 © 충북메이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