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충북대 산학협력단 과학적 분석 복본 완료
9월 직지문화제서 공개…국내외 인쇄 기관 배부

청주시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엊어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직지 하권에 대한 '복본화(複本化)' 사업을 마치고 오는 9월 직지문화제에서 공개한다./청주시 제공
청주시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보관된 엊어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직지 하권에 대한 '복본화(複本化)' 사업을 마치고 오는 9월 직지문화제에서 공개한다./청주시 제공

[충청뉴스라인 김대균 기자] 충북 청주시는 현존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에 대한 '복본화(複本化)' 사업을 마쳤다.

복본화는 원본을 그대로 여러 벌로 만드는 사업이다.

프랑스국립도서관의 보관된 직지 하권을 현재 상태로 재현한 복본과 1377년 인쇄 상태를 추정해 재현한 복본를 각각 30권씩 만들어 냈다.

충북대 산학협력단은 직지 하권 원본의 종이 성분과 표면 가공에 대한 정보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복본화 작업에 반영했다. 원본 재현을 위해 전통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국산 한지도 사용했으며 국가무형문화재, 충북도무형문화재가 참여했다.

분석 결과는 전문가 학술회의와 국제저널 게재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직지를 널리 알리고자 문화재청 후원을 받아 이 사업을 추진했다"며 "결과물은 오는 9월 열리는 '2022년 직지문화제'에 전시해 공개할 예정이고 국내외 인쇄 관련 기관에 배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1377년 고려 우왕 3년 때 청주 흥덕사에서 인쇄된 '직지'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쿠텐베르크 48행 성서보다 78년, 중구의 춘추번로보다 145년 앞서 간행한 현조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이다.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상·하 2권으로 간행된 '직지' 원본은 우리나라에 없으며, 하권만 프랑스국립도서관에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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