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민경아, 뮤지컬 ‘아이다’ 첫공 성료

압도적 열연+가창으로 新여왕 ‘암네리스’ 캐릭터 탄생

서서희 기자

2022-05-17 10:05:00




사진제공=신시컴퍼니



[충청뉴스큐] 배우 민경아가 뮤지컬 ‘아이다’ 무대 위에서 선보인 탁월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민경아는 지난 10일 한남동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개막한 ‘아이다’를 통해 새로운 여왕의 탄생을 알렸다.

뮤지컬 ‘아이다’는 노예로 끌려온 누비아 공주 아이다와 이집트 파라오의 딸 암네리스, 사랑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는 이집트 장군 라다메스의 엇갈린 사랑과 우정을 그린 작품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범접할 수 없는 압도적 스케일의 볼거리로 매 시즌마다 많은 화제를 모았다.

민경아가 맡은 ‘암네리스’는 천진난만한 공주였지만, 닥쳐온 운명에 좌절하지 않고 심지 굳은 강인한 파라오로 거듭나는 캐릭터다.

민경아는 자신의 최강점인 연기력과 감정선, 청아함과 파워풀을 오가는 가창으로 자신만의 ‘암네리스’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친숙한 넘버인 ‘Every Story Is A Love Story’로 유려하게 시작한 뒤, ‘My Strongest suit’, ‘I Know The Truth’ 등을 소화하며 재치와 익살스러움, 애절함 등등 다채로움으로 관객의 몰입도를 상승시켰다.

이러한 민경아의 폭넓은 열연은 관객에 색다른 ‘암네리스’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그녀가 ‘디즈니 공주’ 재질에 완벽하다는 평을 이끌어냈다.

민경아는 첫공 이후 “관객분들 온기가 정말 따뜻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저희 공연을 보러 와 주신 모든 관객 분들 덕분에 큰 힘을 얻었다.

‘아이다’ 이제 진짜 시작이니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라는 소감을 밝히며 남은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겠다는 다부진 포부를 드러냈다.

민경아는 지난 2015년 뮤지컬 ‘아가사’의 앙상블을 시작으로 차근히 단계를 밟아가며 대극장 주인공으로 성장했다.

‘몬테크리스토’, ‘더 라스트 키스’, ‘웃는 남자’, ‘엑스칼리버’, ‘레베카’ 등 매 작품마다 탁월한 열연과 스타성으로 거침없는 성장세를 이어왔다.

특히 뮤지컬 ‘시카고’의 ‘록시하트’, ‘지킬앤하이드’에서 ‘엠마’ 역을 통해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며 공연계 차세대 스타가 탄생했음을 제대로 알렸다.

이처럼 매 작품마다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민경아가 ‘아이다’에서는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앞으로 남은 공연에 더욱 많은 이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민경아가 사랑스러운 공주 ‘암네리스’로 관객과 만나고 있는 ‘아이다’는 8월7일까지 이어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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