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까지 도내 2천여개 사업장, 외국인 1만 3천여명 검사

【청주일보】 김정수 기자 = 충북도는 최근 외국인 밀집지역, 기업체 등을 중심으로 집단발생하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외국인근로자 코로나19 선제적 진단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검사대상은 도내 11개 시·군 2,068개 산업현장에서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 13,765명으로, 외국인 밀집지역 내 임시선별검사소 설치, 근로사업장 방문 등을 통한 PCR 풀링검사(2~5명)방식으로 진행한다.

충북도에서는 지난 1월 26일 충주의 닭고기 가공업체를 시작으로 보은, 영동, 진천 등 8개 시·군에서 총 83명(3.3일 0시 기준, 전체 확진자(269명)의 30.8%) 외국인이 확진됐으며, 육가공업, 제조업, 곡물가공업 등 다양한 사업장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우즈벡키스탄, 기니,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확진자 발생해 그 어느 때보다 지역사회 대규모 전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는 이번 일제 진단검사를 오는 15일까지 실시하고, 확진자 발생 시 신속한 역학조사로 집단감염 조기 차단에 주력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일제 진단검사는 최근 외국인근로자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코로나19의 차단으로 지역사회 추가 전파를 방지를 위해 실시하는 것”임을 강조하며, 이번 일제 진단검사가 차질 없이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외국인근로자 사업장 관계자 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향후 코로나19의 확산이 지속 될 경우 예방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확보에도 차질이 있는 만큼, 각 지역·계층별 선제적 진단검사를 지속 실시하여 코로나19 종식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도는 이번 외국인근로자 일제 진단검사와 함께 지난달 26일 자체 행정명령을 통해 외국인근로자 사업장에 대한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타 시도에 방문한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 3일 이내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하는 등 코로나 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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