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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포커스=박성혁기자]통합 저비용항공사(LCC) 탄생과 신생LCC의 출범 등 올해 LCC 업계에서는 대대적인 '지각 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신생 LCC 에어프레미아와 에어로케이는 올해 본격적인 운항을 앞두고 있고,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의 통합으로 업계 1위 거대 LCC도 탄생하게 된다. 

1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다음달 보잉 787-9 항공기를 도입하고, 항공운항증명(AOC)을 받을 예정이다. 

AOC는 항공운송 사업면허를 받은 항공사가 안전운항 능력을 갖췄는지를 국토부가 종합적으로 검증하는 제도다. AOC를 발급받아야 운항 허가를 받을 수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2019년 3월 1년 안에 AOC를 신청해야 하고, 2년 이내 취항 노선허가를 받는 조건으로 국토부로부터 항공운송면허를 발급받았다. 

코로나19로 항공기 도입이 늦어지면서 올해 3월까지 취항 노선 허가를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지만, AOC를 3월 안에 받지 못하더라도, 국토부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면허 취소보다는 면허 유예 기간을 연장해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어 면허가 취소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에어로케이는 지난달 운항증명 발급을 받았고, 이르면 다음달 첫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가 에어로케이로부터 운항 신청을 받아 검토 중이다. 

에어프레미아, 에어로케이와 함께 항공운송 사업 면허를 받은 플라이강원은 2019년 11월 양양∼제주 노선을 시작으로 양양∼김포, 양양~대구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로 양사의 자매사와 자회사인 진에어, 에어부산, 에어서울이 올해 통합 절차를 밟게 되는 점도 LCC 시장에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경영난으로 지난해 3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스타항공도 법원 주도의 인수·합병을 통해 이르면 상반기 운항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LCC 업계 구조 재편에 있어서 변수는 코로나19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 신생 LCC 3곳이 제대로 '이륙'도 하기 전 고사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국제선 운항 중단으로 기존 LCC들이 국내선으로 눈을 돌리면서 신생 LCC들이 자리를 잡기 더욱 어려워졌다. 항공권 특가 등 출혈경쟁을 벌이는 LCC 시장에서 자본력이 부족한 신생 LCC들이 오래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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