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주변기기 증정·할인
LG 5G폰 구입땐 액세서리 제공
이동통신 3사 스마트폰 지원금 풀어

사진=KT
사진=KT

삼성전자와 LG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전자업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2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노트북을 구매하면 갤럭시 주변 기기를 증정하거나 할인해주는 ‘갓스물 수능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갤럭시노트20 시리즈, 갤럭시S20 시리즈, 갤럭시Z플립 등 갤럭시폰을 구매하면 무선이어폰 갤럭시버즈 라이브를 준다. 갤럭시탭S7 시리즈·탭S6 라이트 등을 구매하면 정품 북커버를 50% 할인 판매하고, 갤럭시 노트북을 사면 스마트밴드 갤럭시핏2를 90% 할인된 가격인 4950원에 판다.

LG전자는 윙·벨벳·Q92 등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수험생에게 카카오프렌즈가 새겨진 무선 충전 LED 스탠드를 사은품으로 준다. 이외에도 벨벳 구매고객에게는 스마트폰 젤리케이스와 하드케이스를, LG Q92 구매자에게는 스마트폰 그립톡을 추가로 제공한다. 디자인은 카카오프렌즈와 펭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이동통신 3사의 경우는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아이폰12에 주력하며 공시지원금을 모두 올렸다. 해외 단말 제조사인 애플은 국내에 공시지원금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사실상 통신사 재원으로만 구성됐다. 수능 및 연말특수와 맞물린 상황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12를 통해 5G 고객을 경쟁사에 뺏기지 않고 끌어모으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가장 먼저 움직인 곳은 KT다. KT는 지난 27일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기존 6만 3000원~24만원에서 15만~42만원으로 확대했다. 이에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도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기존 8만 4000원~20만 3000원에서 KT보다 많은 21만 2000원~43만원으로 변경했다. SK텔레콤은 통신 3사 중 마지막으로 아이폰12 공시지원금을 높였다. 2일 SK텔레콤은 아이폰12 미니 공시지원금을 27만원~42만원으로 공시했다.

아이폰12 미니는 지난달 30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12 시리즈 중 가장 저렴하다. 64GB 모델 기준 출고가는 95만 6000원이다. 100만원대 이상 고가로 형성된 프리미엄 5G 단말 라인업 중 가격 접근성이 용이한 편이다.

또 이동통신 3사는 수험생을 잡기 위한 마케팅까지 나선다. SK텔레콤은 ‘수고0페’(수능 끝나고 0을 위한 응원 페스티벌)를 진행한다. 15일까지 SK텔레콤 5GX 요금제로 신규가입, 기기변경 한 만 17~19세 고객 중 추첨을 통해 2020명에게 맥북에어 갤럭시탭·아이패드, 에어팟 프로 기대죠영 쿠션 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수험생이라면 SK텔레콤 공식인증대리점에서 스마트폰을 개통하기만 해도 다이어리, 텀블러, 크로스백 등 스타벅스 굿즈를 받을 수 있다. KT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들을 위한 100% 당첨 룰렛 이벤트 ‘Y 플레이 페스티벌’을 오는 13일까지 연다. 룰렛을 통해 17~20세 고객들에게 아이폰12 미니·에어팟 프로·무신사 패키지 등 경품을 증정한다. LG유플러스도 수험생에게 혜택을 제공할 스마트폰·인터넷TV(IPTV) 프로모션을 준비하고 있다.

소비자경제신문 오아름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