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내 단일 사업으로는 제일 규모가 큰 사업으로 알려진 원남 골프장.

울진군 매화면에 조성중인 원남골프장은 현재 토목공사 준공을 앞두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850억원이 넘어설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21만 9천여제곱미터, 약 37만평 부지에 18홀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원남 골프장은 716억원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해 태풍 미탁 피해 복구비만 78억원이 추가로 들어갔다.

여기에다 부지매입비 60억원을 포함하면 총사업비가 854억원이나 된다.

전전임 군수 시절 관광 울진의 패키지 상품으로 400억원대 저가 골프장으로 추진됐던 원남 골프장이 단체장이 2번 바뀌면서 사업비가 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업비가 대폭 늘어난데는 토목공사비, 조경 공사, 스프링클러 시설과 야간조명 시설 등이 추가로 더 들어간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여기에다 골프텔까지 지을 경우 총사업비는 1천억원이 넘어설 전망이다.

클럽하우스 등 건축공사가 남아 있는 데다 골프텔 건립 여부, 그리고 골프장을 직접 운영할 민간업자 선정과 위수탁기간을 놓고 집행부와 의회가 다른 의견을 보이고 있어 넘어야 할 산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다.

울진군의회는 사업비가 예상보다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판단해 6월 예정돼있는 행정사무감사 기간에 이 부분에 대해 집중 감사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울진군의회는 3일 강원도 양양에 있는 골든비치골프장에 견학을 다녀오는 등 본격적인 감사준비에 들어갔다.

한편 2017년 9월 토목공사에 들어간 원남골프장은 경상북도관광공사가 조성공사 위·수탁을 맡았으며, 포스코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한 주민은 "사실 회원제가 아닌 대중 골프장을 만드는데, 그것도 땅값이 수도권에 비해 많이 싼 울진에서 18홀 규모 골프장 하나 만드는데 이 정도의 돈이 들어간다면, 정말 많이 들어가는게 아니냐는 생각이 솔직히 들기도 한다"면서 "울진군의회가 이 문제를 제대로 짚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했다.

조현식 기자 남상소 기자

조현식  kga831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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