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 하루 40대 충전

문화재보호, 이격거리 등 설치 규제 범정부 차원 해소

서울에 9곳, 13기 가동*11월에는 국회충전소 1기 증설

[에너지플랫폼뉴스 김예나 기자]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전경

서울 사대문 안의 첫 수소충전소인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가 운영에 들어간다.

환경부는 7일 서울특별시청 서소문청사 5동 앞에 설치된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문화재보호구역, 보호시설 이격거리 등 설치에 대한 규제 난관이 있었지만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에서 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으로 해결해 준공된 대표 사례도 꼽히고 있다.

그 과정에서 환경부는 지난 2020년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설립을 위해 국비 15억 원을 지원했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재보존 심의, 산업통상자원부 규제특례 심의, 서울시의회 공유재산 심의 등의 과정을 넘어 지난 8월 완공됐다.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는 수소차 40대 분량에 해당되는 하루에 200kg의 수소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이달 7일부터 예약제를 통해 운영을 시작한다.

스마트폰에서 ‘하이케어’로 검색 후 어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은 뒤에 예약 가능하다.

다만 운영 초기에는 하루 25대 충전 분량인 100kg의 수소가 공급되며, 단계적으로 증량될 예정이다.

운영은 서울에너지공사가 위탁을 맡고 충전금액은 kg 당 8,800원으로 책정됐다.

환경부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 개장으로 서울 지역 수소 충전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서울 지역에는 이번 서소문청사 수소충전소를 포함해 총 9곳, 13기의 수소충전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국회 수소충전소는 오는 11월 충전소 1기의 증설이 완료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수소충전소 설치의 협업 사례가 본보기가 되어 서울 도심지에 보다 많은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환경부는 그간 관계부처, 지자체, 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국회, 정부세종청사, 화성·천안시청 등 도심의 상징성 있는 위치에 수소충전소 설치를 지원해 왔다.

이같은 협업 사례를 통해 수소충전소에 대한 주민 수용성이 높아지고, 수소자동차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데 올해 9월 말 기준으로 수소충전소는 전국에 196기로 확대됐고 수소자동차도 2만 6,868대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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