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농업기술원-광업협회와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 MOU
광산지역 신성장 모델 발굴…지역 일자리‧수익창출 기여할 것

[에너지신문]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이 전국에 산재한 광산 유휴자원을 활용해 농업분야에 적용,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한다.

광해관리공단은 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 한국광업협회(회장 조남찬)와 농업분야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 (왼쪽부터) 김창수 대한전기협회 KEPIC 본부장, 김용수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장(교수), 조청원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이 지난 3일 한양대학교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에서 열린 MOU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왼쪽부터) 김창수 대한전기협회 KEPIC 본부장, 김용수 한양대 원전해체연구센터장(교수), 조청원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 이사장이 지난 3일 한양대학교 원전해체산업기술연구조합에서 열린 MOU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세 기관은 이번 MOU을 통해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및 상호지원, 활용 대상지 조사·검토, 제도개선, 각 기관의 네트워크 및 지식 공유 활용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공단은 정부의 ‘제3차 광업기본계획’ 수립에 따라 광산개발 단계부터 폐광 이후까지 종합적인 광해관리 지원체계 마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노력의 일환으로 전국에 산재한 광산의 유휴자원(광업시설 등)을 조사하고 시설별 활용 니즈를 파악해 필요한 수요자에게 적재적소 연계하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다.

그동안 광산 유휴자원인 지하 채굴공간은 광산지역의 위험요소로만 여겨진 면이 있으나 일정한 항온항습(10~15℃, 80~90%)을 유지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을 농업분야에 적용한다면 낮은 소비전력으로 농산물을 저장하고, 재배하는 스마트팜 등 6차 산업과 연계하여 활용한다면 부가가치 창출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특히 강원지역은 갱내 채굴 규모가 큰 석회석 광산이 다수 가행 중이고, 폐광이 많아 별도의 지하 공간 조성비용 없이 효과적으로 농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물 생산에 집중된 광업활동은 광해관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광업권자에게 광산 유휴자원 사후 활용의 경제적 가치를 일깨워 준다면 난개발을 예방하고 계획채굴을 유도함으로써 지반침하 등 광해발생 예방은 물론 가행 중 광산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도 조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단과 강원도농업기술원, 광업협회가 함께 광산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광산지역 신성장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혁신적인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산업생태계도 구축해 광산지역 일자리‧수익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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