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기차 폐배터리 활용, 신성장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 변국영 기자
  • bgy68@energydaily.co.kr
  • 승인 2020.08.04 17: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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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9년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량 7만8981개 달해 추정
LG화학 등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한 배터리 밸류체인 구축 예정
관련 법·제도 정비… 폐배터리 잔존가치 평가기술 체계 확립 필요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전기차 보급 확대로 2020년 이후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잔존가치가 높은 폐배터리 활용이 신성장 동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폐배터리의 적극적인 활용을 위한 관련 법·제도의 정비 및 폐배터리의 성능·안정성 등의 잔존가치 평가기술 체계를 확립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이슈 브리핑에 따르면 전기차 보급 증가에 따라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다. 2029년 국내 전기차 폐배터리 배출량은 7만8981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등은 하반기까지 배터리 생산에서 폐배터리 재활용까지 포함한 배터리 밸류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지자체를 중심으로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을 위한 시범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경북은 폐배터리 등급에 따라 30kW급 ESS 시제품을 제작해 빌딩 UPS, 태양광 ESS, 전기 오토바이, 전동휠체어에 장착해 안전성 검증을 시작했다.

제주는 민관 매칭을 통해 2019년 13억2000만원 규모의 ‘블록체인 기반 폐배터리 유통이력 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했다. 제주테크노파크 전기차 배터리 산업화센터에서 수거하는 폐배터리의 입고부터 각종 검사, 등급 분류 및 출고까지 모든 이력을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추적할 수 있다.

폐배터리는 재사용과 재활용 통해 활용된다. 재사용의 경우 폐배터리의 상태를 평가해 ESS, UPS로 용도변경을 통해 재사용된다. 국내외 완성 자동차 업체들에서 적극적으로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재사용은 배터리를 구성하는 셀, 모듈, 팩 등 하위 단위까지 분해해 사용 가능하며 자원순환 제고 및 비용절감 등이 장점이다. 반면, 배터리 분해 시 하위 단위로 갈수록 분해 비용 및 시간이 증가하고 상위 단위에서는 불량률이 높아지는 상충 관계가 존재한다는 점이 단점이다.

재활용은 재사용이 어려울 만큼 성능이 떨어진 폐배터리를 분해해 리튬, 코발트, 니켈, 망간 등의 희귀금속을 추출해 활용하는 것이다. 폐배터리 내 중금속 등의 유해물질 회수를 통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며 배터리의 생산 재료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대부분의 전기차의 폐배터리는 보조금을 지급한 지자체에 소유권이 있으나 소유권 이전, 재사용 촉진 등을 위한 관리체계는 미흡한 상태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는 충전능력이 초기 용량 대비 70% 이하로 감소 시 배터리 교체가 필요한데 통상적으로 5∼10년 사용 후 폐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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