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현 후보와 정진석 후보가 설전을 벌이고 있다.

제21대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금강을 둘러싼 ‘공주보’ 문제가 또 다시 점화,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일 열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박수현 후보는 “정진석 후보와 제 공약이 대동소이한데, 그중 대표공약 1호인 ‘국가정원조성’과 ‘백마강 공약’”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금강에 국가정원을 조성하겠다고 한 것은 단순한 꽃밭이 아니라, 비단물결 금강을 연결, 생태와 환경이 살아있는 수상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진석 후보는 그러자 “박수현 후보와 공약이 정확히 일치 한다”며 “국가정원 공약은 박수현 후보와 정진석의 독창적인 공약이 아닌, 부여군이 건의한 사항이며, 또한 전국의 많은 후보들이 공동 공약한 인기 있는 사업이지만, 따오기가 힘든 사업”이라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순천만, 울산 태화강에 국가정원이 있는데, 태화강은 국회 부의장지역이고, 순천만은 당 대표지역” 이라며 “이 시간 현재 전국 20여명 후보가 공동 공약한 세 번째 국가정원을 따오기 위해서는 아마도 힘이 있는 정치인의 지역에 배정될 것”이라고 뼈있는 말을 던졌다.

아울러 “이 사업은 2025년 결정되며, 지난 1월 30일 부여부군수가 용역비 예산을 부탁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가정원사업은 어떻게 해서든지 4대강 보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라며 “박수현 후보는 공주보를 부수자는 주장이고, 저는 공주보를 그냥 놔두자는 주장으로, 이에 대해서는 박수현 후보가 결론을 내줘야 한다.”며 몰아붙였다.

그러자 박수현 후보는 “정부는 어떤 입장을 결정한바 없다”며 “그런데 정진석 후보가 현수막을 크게 붙여 (정부에서) 공주보를 완전 해체, 철거하려는 듯 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도록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는 결과적으로 국가물관리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되어 있고, 주민들이 접하는 공도교를 유지하되, 보는 부분 해체하는 것으로 금강 물 수질을 관리하는 환경부의 입장을 일단 건의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더불어 이는 “환경부뿐만 아니라, 국토부, 농림수산부도 다 입장이 있고, 국가물관리위원회는 국가의 종합적인 물 사정을 고려해 계획하는 총리급 기관으로,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있으며, 정진석 후보의 의견도 충분히 수렴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홍기 후보는 이날 “박수현 후보는 공주보 철거를 주장했는데, 지금도 공주보 철거에 대한 입장이 유효하냐?”고 따졌다.

박수현 후보는 이에 “저는 공주보 철거를 주장한 적이 없다”며 “아시다시피 국가 물관리위원회에서 대한민국 물 사정을 파악하고, 대책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유엔이 정한 물 부족국가이고, 이런 위중한 시기에 물 문제를 건드리지 않으면 앞으로의 문제는 심각해진다.”며 “그런 차원에서 물 문제를 접근해야 하며, 공주보를 해체를 할 것이냐, 안 할 것이냐를 가지고 정치 논쟁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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