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영광의 21승 '무산' 호주 오픈 하루 전 '추방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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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코비치, 영광의 21승 '무산' 호주 오픈 하루 전 '추방 명령'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1.17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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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소송 패소
3년간 호주입국 금지

[FT스포츠] 노박 조코비치의 호주 입국 비자 재발급에 대해 호주 연방 법원의 만장일치로 기각되었다. 호주 오픈 대회 일정을 만 하루 앞두고 나온 결정이다. 이로 노박 조코비치의 21번째 우승이라는 대 기록을 목표로 한 출전이 무산되었다.

조코비치는 호주 연방법원의 결정에 대해 '실망스럽지만 존중한다'는 성명을 발표하며 '지난 기간 나로 인한 화제가 이제 호주 오픈 대회와 선수들에게 돌아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지난 14일 호주 이민국의 직권으로 조코비치의 비자가 취소되었고 이에 대해 조코비치는 즉각 호주 법원에 비자 재발급을 신청했지만 끝내 허용되지 않았다. 이로 이번 호주 오픈을 통해 통산 10번째 우승 및 4년 연속 우승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기록을 향한 노력이 모두 허사로 돌아갔다.

별도의 조치가 없을 경우 조코비치는 앞으로 3년 동안 호주 입국이 금지되어 매년 열리는 호주 오픈에 3년 간 출전이 불가피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조코비치는 지난 9년간 호주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해 왔다. 조코비치는 올해 35세로 입국 금지가 풀린 3년 후에도 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번 출전 무산에 있어 그의 커리어에 남는 안타까움이 크다.

노박 조코비치는 세계 남자 테니스 단식 랭킹 1위를 자랑하는 탑 선수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하며 호주와 마찰을 빚었다. 일시적으로 호주 입국 후 호주 오픈 대회 출전 가능성이 보였으나 호주 정부의 강력한 방역 정책과 호주 국민들의 반발로 인해 끝내 출전이 무산되었다.

이번 사태와 더불어 조코비치는 지난번 공식 행사와 입국 신고서에 해외 여행 사실을 누락한 거짓'기재' 의혹이 불거지며 그의 테니스 탑 커리어 명성에 실망스러운 오점이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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