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모두 답답하고 힘들었던 한해였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계절은 여지없이 입춘과 우수를 지나 곧 경칩으로 이제 겨우내 춥던 날씨도 누그러져 봄기운이 도는 해빙기에 접어들게 된다.

작년 코로나19로 침체되었던 경제도 올해는 대다수 경제기관에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는 만큼 이에 따른 각종 토목, 건축공사도 빈번해지고 지하 매설물 관련 굴착공사 역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굴착공사로 인한 가스배관 손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2008년부터 가스안전공사에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EOCC : Excavation One Call Center)를 설치하여 365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굴착공사 신고대상은 가스배관이 매설된 지역에서 구멍뚫기, 말뚝박기 및 터파기 등 굴착공사를 하고자 하는 자이다. 다만, 가스배관의 파손 위험을 발생시킬 우려가 없는 농지경작을 위한 45cm미만의 굴착과 인력에 의한 굴착공사 등을 제외하고는 모든 굴착공사가 신고 대상이 된다.

최근 5년(2016년~2020년)간 발생된 타공사사고 46건 중 굴착공사 신고를 하지 않고 공사를 시행하다 발생된 사고가 전체의 65.2%인 30건으로 미신고 굴착공사로 인한 사고 점유율이 여전히 높은 실정이다. 또한 최근 발생하고 있는 타공사사고는 도로굴착공사보다는 신축공사장·아파트·학교 등 사용자 부지 내 굴착공사 중 발생하는 사고가 전체의 65.2%인 30건으로 약 2배 높은 실정으로 2020년에만 9건의 사고가 발생하는 등 증가하는 추세이다.

올해 굴착공사정보지원센터에서는 굴착공사 신고제도 홍보를 더욱 강화할 예정으로 특히, 굴착공사 계획 미신고로 인한 사용자 부지 내 타공사 사고예방을 위해 굴착자와 사용자에 대한 홍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먼저, 굴착자의 굴착계획 미신고 예방을 위해 굴착자용 교육 동영상을 제작, 건설기계조종자 교육기관에 제공하는 한편, 도시가스사 등 가스공급자에게는 굴착공사 신고제도 안내문 등 홍보물을 제작·배포, 공동주택 등 사용자 부지 내 굴착공사 사고예방 홍보활동을 지원하고 사용자(안전관리자)의 굴착공사 직무 교육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작년부터 가스배관 매설상황 확인대상으로 확대된 LPG배관망 등에 대한 굴착공사 지원정보망 구축과 굴착공사 신고제도 조기정착을 위한 지원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참고로 매설상황 확인대상인 군·마을단위 LPG배관망은 2019년 393개소에서 올해는 146개소 증가한 539개소로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굴착공사 신고제도를 가스배관 등 지하매설물 파손사고 예방과 사고발생시 민·형사상 책임으로부터 굴착자·가스공급자를 보호해 줄 수 있는 순기능이 있는 꼭 필요한 제도임을 알아주시기 바라며 마지막으로 굴착공사 신고를 하지않고 시행하다 발생된 가스배관 손상사고가 전체 사고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굴착공사 시행 24시간 전에는 잊지 말고 정보지원센터에 신고(☎1644-0001, www.eocs.or.kr, m.eocs.or.kr)하여 주길 당부드린다.

저작권자 | 가스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