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의 중국 상대 천연가스 수출 규모

[가스신문=양인범 기자] 환구시보에 따르면 중국 전문가들은 미국 텍사스주 걸프 연안에서 발생한 자연재해가 중국의 LNG 구매가 1단계 무역거래에서 뒤처지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천연가스 수급망과 상품가격에 대한 깊은 동결의 파급효과를 거론했다.

정전과 물 부족이 계속되며 최소 24명의 목숨을 앗아간 겨울 폭풍의 여파로, 미국 대통령 조 바이든은 토요일 미국 텍사스주에 대한 주요 재난 선언을 승인했다.

텍사스 그렉 애벗 주지사는 지난달 20일 7만8000여 채의 주택이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채 방치돼 있으며, 최근 텍사스 주(州)의 천연가스 공급업자들에게 일요일까지 주 밖으로 선적을 하지 말라고 지시했다.

베이징 소재 중국석유대 리 부교수는 중국으로 향하는 수출이 대부분 처리되는 텍사스의 상황이 미국의 대중국 LNG 수출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2021년 말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지난달 23일 환구시보에 “3월이나 4월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단기적으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NG수출은 천연가스를 액체 형태로 바꾸는 복잡한 과정을 수반하는 LNG를 처리할 수 있는 매우 제한된 수의 미국 항구로 가스를 수송하는 파이프라인에 의존한다.

진 장관은 “공급망 교란이 일어나면 생산과 운송 측면에서 중국의 미국산 LNG 수입에 대한 팬데믹 악영향에 더해 1단계 거래에서 설정한 목표치를 놓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국(EIA) 홈페이지 자료에 따르면 미국 LNG의 대중 수출은 텍사스주 코퍼스 크리스티와 프리포트, 텍사스주와 접한 루이지애나주 사빈패스 등 여러 터미널을 거친다. 중국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유와 LNG의 주요 수출품을 포함한 내수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국 에너지 수입을 늘렸다.

진 장관은 “이러한 수치들은 1단계 거래에서 에너지 구매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양국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중국에서 발전 외에도 천연가스가 신에너지 차량 동력화, 화학산업의 산업용원료, 건설용 세라믹 제조 등에 점점 더 많이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LNG를 저장할 시설이 많지 않아 간헐적으로 연료를 구입해야 한다”며 “중국이 필요로 하는 LNG의 양은 팬데믹 상황으로 판가름 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텍사스의 현재 상황이 중국의 에너지 수입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중국 샤먼대 에너지경제연구센터 린보창 소장은 지난달 23일 환구시보에 “현 상황이 LNG 가격을 인상할 것이 분명하지만 연간 기준으로 볼 때 이번 극한기후로 인한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말했다.

린은 에너지 구매 목표인 524억 달러는 여전히 제시간에 완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믿었고 그렇지 않을 경우, 심각한 동결로 인한 지연이 그 이유 중 하나로 간주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진 장관은 앞으로 몇 달 안에 중-미 무역 마찰이 완화되면 이 격차는 어느 정도 해소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2020년 중국은 미국에서 전년 대비 8.8% 증가한 4조600억 위안(6300억 달러)어치를 수입한 것으로 세관 자료에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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