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트렌드포스
사진 출처 = 트렌드포스

 

지난해 4분기 전 세계 낸드플래시 매출의 절반가량이 국내 기업에서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낸드플래시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한 141억 달러(약 15조8554억원)로 집계됐다. 비트 단위 출하량은 약 9% 증가했지만, 낸드플래시 공급 과잉 등 영향으로 평균 판매가격이 감소하면서 전체 매출이 줄었다.

트렌드포스 측은 올해 1분기 낸드플래시 제품 출하량이 증가하겠지만 낮은 계약가격과 공급과잉 상황 등을 이유로 전체 매출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낸드플래시 매출은 46억4440만 달러(약 5조2235억원)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낸드 시장 점유율은 32.9%로 글로벌 1위다. 매출은 전 분기 대비 3.4% 줄었지만, 점유율은 1.5%포인트 증가했다.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은 16억3880억 달러(약 1조8420억원)로 11.6%의 점유율을 기록해 글로벌 4위를 차지했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이 0.2% 줄었고, 점유율도 0.1%포인트 낮아졌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하기로 한 인텔 낸드 사업 부문은 12억800만 달러(약 1조3천58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11.5%의 점유율을 보였다. SK하이닉스가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면 낸드 시장 점유율이 20%를 넘게 돼 삼성전자에 이어 글로벌 2위 자리에 오를 전망이다.

키옥시아는 19.5% 점유율로 전체 2위, WDC는 14.4% 점유율로 3위, 마이크론이 11.2% 점유율로 5위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