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자회사 카카오 VX가 새로운 경영 비전으로 '스포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 컴퍼니'로 혁신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카카오 VX는 기존 주력 사업인 골프를 넘어 첨단 기술을 접목해 '홈 트레이닝', '헬스케어' 등 토털 스포츠 영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동시에 카카오 계열사들과의 융합으로 사업 시너지 강화도 준비한다. 

이를 통해 게임 및 IT 기술을 활용, 사람을 건강하게 만들고자 하는 회사의 모토를 이어간다는 목표다.

회사 측은 우선 골프(스포츠) 사업에선 AI, VR(가상현실) 등 여러 IT 기술을 접목한 디지털 전환을 순차적으로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카카오VX는 스크린골프 브랜드 '프렌즈 스크린'을 선보이며 골프인구 저변 확대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티업비전2', '지스윙' 등 기존 브랜드는 프렌즈 스크린으로 통합됐다. 

특히 라이언, 어피치 등 친숙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들을 활용한 '프렌즈 캠', '리플레이' 등 각종 기능을 선보이며 생동감 넘치는 화면 플레이도 구현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움직임도 분주하다. 카카오VX는 골프 예약 플랫폼 '카카오골프예약'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골프용품을 통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인공지능(AI) 챗봇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카카오골프예약 앱이 2019년 정식 출시 이후 14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또 카카오프렌즈 골프의 인기 상품 골프공 라인업 'R 시리즈'는 출시와 함께 높은 판매고를 올리며 실적을 견인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홈트' 사업에서도 소기 성과를 거두며 홈트 및 헬스케어 영역도 공격적으로 확장하는 중이다.

스마트홈트는 체계적인 피트니스 커리큘럼에 AI 코칭을 접목한 홈트레이닝 앱이다. 해당 서비스는 2021년 1월 한 달간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월 대비 약 254% 증가하는 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문태식 카카오 VX  대표는 "카카오 VX는 변화와 혁신을 통해 헬스케어와 스포츠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모든 스포츠를 디지털로 전환하는 신사업을 펼쳐나갈 것"며 "중장기적으로 게임 및 IT 기술을 통해 건강한 삶으로 변화하게 하는 '스포츠 디지털 문화'를 주도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