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은 22일 기존의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총재 주재의 이틀째 금융정책 회의에서 2% 물가상승 달성을 목표로 단기 정책금리를 마이너스(-) 0.1%, 장기 금리를 0% 정도로 유도하는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 자금조달을 돕기 위해 총 20조엔(약 216조원) 정도를 상한으로 내년 3월까지 회사채와 기업어음을 계속해서 사들이기로 했다.
연간 12조엔을 상한으로 한 상장지수펀드(ETF) 매입 방식의 주식 시장 부양 정책도 유지할 방침이다.
일본은행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 대출이나 환경채 구입 등의 방식으로 탈(脫)탄소 사업을 지원하는 금융기관에 올해부터 0%의 금리로 사실상의 장기자금을 공급하는 내용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도 확정했다.
일본은행은 국내 경기 현황에 대해선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는 기존 판단을 유지했다.'
김선한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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