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 중상” 통영 욕지섬 모노레일 추락… 급경사 과속 추정 

이진수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21: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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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매일안전신문] 경남 통영 욕지섬에서 모노레일이 선로를 벗어나 승객 8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경찰은 과속을 탈선 원인으로 보고 있다.


28일 통영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욕지면 동항리 관광 모노레일 차량 1대가 하부 승차장으로 진입하던 중 4~5m 밑으로 추락해 승객 8명이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차량은 ‘쿵’하며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바닥으로 추락했다. 한 목격자는 이날 “롤러코스터 들어올 때처럼 소리가 크게 들어왔다. 불안하다 싶었는데 3초 뒤에 갑자기 ‘쿵’하고 어디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났다. 그래서 무슨 일이 났구나 (싶었다)”라고 SBS에 말했다.


추락한 열차는 천장이 완전히 찌그러져 반파된 상태였다.


사고가 난 모노레일은 통영관광개발공사가 관광용으로 운영하는 8인승 차량으로, 다음 날 하반기 선로 점검을 앞두고 있었다. 공사 관계자는 “아직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게 없고, 레일 쪽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채널A에 말했다.


소방 당국은 폐쇄회로(CC) TV 영상 등을 분석해 과속을 사고 원인으로 보고 있다. 도착 직전 급경사 구간에서 갑자기 과속하며 선로를 이탈했다는 것이다.


경찰은 레일 부분의 케이블이 일부 끊어진 것을 확인하고 사고와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선이 끊어져 있기는 한데, 탈선했는지 아니면 과부하도 아니고 바람도 많이 안 불었고, 이유야 더 확인해봐야 한다”고 채널A에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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