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여행붐 일으켰던 '바람의 딸' 한비야, 60세에 만난 남편 부터 유언장 까지

이현정 기자 / 기사승인 : 2021-11-28 21:5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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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매일안전신문] '바람의 딸'로 알려진 한비야가 화제다.


28일 밤 9시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한비야의 등장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한비야는 오지를 여행하며 책을 쓴 인물로 한국에 배낭여행 유행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그러다 한비야는 2002년 아프가니스탄 구호 현장에서 상관으로 만난 네덜란드인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안톤)과 2013년 연인으로 발전했고 2017년 결혼을 하게 됐다.


한비야는 "저는 제가 진짜 결혼할 줄 몰랐다"며 "안톤이 아니었으면 결혼을 안 했을 거고 내가 뭐가 아쉬워서 결혼을 하겠냐"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만 중요한 사람이었고 내 일을 방해하는 모든 건 적이었는데 그러고 보면 나에게 60살은 제게 결혼 적령기다"고 했다.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사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 캡처)

한비야는 "어제 이 사람이 한국에 왔다"며 "안톤이 코로나19 때문에 1년 6개월 만에 한국에 왔는데 저는 코로나19 자가격리 2주를 3번이나 했고 이건 다 사랑의 힘이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앞서 한비야는 유언장을 공개해 눈길을 끈 바 있는데 당시 한비야는 남편과 함께 펴낸 장거리 부부의 결혼 3년 에세이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푸른숲)에 자신의 유언장 내용 일부를 실었다.


문구는 "나 먼저 떠난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아라"며 "여태까지 하고 싶은 거 실컷 하며 재밌게 살아서 이제 가는 거 하나도 아쉽지 않다"는 내용이었다.


대학 노트 5장, 20여 개 항목으로 이루어진 한비야의 유언장에는 죽으면 화장해서 한국과 네덜란드에 반반씩 안치해달라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비야의 남편은 네덜란드 출신 긴급구호 전문가 안토니우스 반 주트펀이라는 인물이다. 한비야는 60세까지 독신으로 살다가 현재 남편을 만났다.


두 사람은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고 있다가 다시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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