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성욕감퇴·만성피 등을 느낀다면 ‘남성호르몬 수치’ 확인

최근 발간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은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사진=바이엘 네비도)
최근 발간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은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사진=바이엘 네비도)

[일요경제 이규복 기자] 나이를 한 살 먹을수록 건강 정도는 낮아질 수밖에 없다. 특히, 40대에 들어서면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육체는 그동안 쌓인 피로를 드러내기 시작한다.

최근 발간된 2019년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검진통계연보'에 따르면 연령이 높아질수록 정상 판정은 줄고 유질환자 비율이 급격히 증가한다.

질환의심(고혈압, 당뇨병 등 질환의심으로 판정받은 인원) 비율은 40대에서 가장 높아 많은 사람들이 40대에 건강 이상신호를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두건 고대구로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40대 이상 남성이라면 매년 정기검진을 통해 신체의 이상유무를 체크하고, 특히 건강검진 항목인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흡연, 비만은 모두 남성호르몬의 저하와 상관관계가 높으므로, 평소 성욕감퇴, 발기부전,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있었다면 남성호르몬 수치도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성호르몬은 성적 욕구를 일으키고, 근력 향상 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중요한 호르몬으로, 테스토스테론이 감소해 남성갱년기(성선기능저하증)를 겪게 되면 여러 신체기관의 기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으로 발기부전, 성욕감퇴 등 성기능 저하가 나타나며, 그 외에도 피로, 우울, 수면장애, 내장지방 증가, 골밀도 감소, 지적 활동과 인지기능 저하 등 여러 증상이 동반돼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혈액검사 결과 총 남성호르몬 수치가 350ng/dL 이하일 경우 남성갱년기로 볼 수 있으며, 치료 방법으로는 주사제, 피부에 붙이는 패치제, 바르는 겔제제, 먹는 약 등이 있다.

저작권자 © 일요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