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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서울 | 신유진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여권발급 급감 등 경영악화가 지속돼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8일 조폐공사에 따르면 반장식 조폐공사 사장은 대전 본사에서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창립 70주년을 맞아 미래 성장동력 발굴이 시급하다며 비상경영을 선언했다.

조폐공사 측은 지난해 영업적자 발생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제한돼 여권발급량이 예년보다 70% 이상 줄어든 영향이 결정적이라고 봤다. 여기에 코로나19 조기극복 지원을 위해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의 수수료를 0.3%로 대폭 낮춘 것도 수익에 영향을 미쳤다고 봤다.

조폐공사의 지난해 매출은 5317억 원으로 전년보다 1.3% 늘었지만 142억 원의 영업적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반 사장은 비상경영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날 조폐공사는 ▲미래성장 TF(태스크포스) ▲HR(인적자원) TF ▲사업고도화 TF ▲불리온 사업 TF ▲글로벌 TF ▲기술발전 TF 등 6개 비상경영 TF를 구성해 운영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조폐공사는 경비절감과 불요불급한 투자 조정 등 경영 합리화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반장식 사장은 “공사가 창립 70주년을 맞아 거센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경영혁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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