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의회(의장 박문희)가 올해 편성한 해외연수비 예산(1억2650만원) 반납을 협의 중에 있다.

코로나19로 온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단체들의 비판에 귀 기울이겠다는 뜻이다.

지난달 9일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충북도의회를 겨냥한 성명에서 "도민에게 사과하고 해외연수비 예산 전액을 반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외연수비 예산 총액은 1억 2,650만원으로 지난 2020년 1억 2,100만원보다 550만원이 증액된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 의원 31명 중 1명당 400만원이 넘게 지원될 수 있도록 책정해 놓았다.

도의회 관계자는 “연례적으로 세우는 통상적 예산으로 이해하면 될 것”이라며 “올해 국외 연수 계획이 없어 예산집행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고, 의원들이 예산 반납을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한편 충북도의회와는 대조적으로 국외 여비 예산을 전액 삭감한 의회도 있다. 충북 충주시의회와 제천시의회가 “시민들과 아픔을 함께 하겠다”며 올해 국외 여비 예산을 반납하거나 책정하지 않았다.

광역의회 중에서도 광주시의회와 전남도의회 등은 해외연수 관련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강영식 기자  news@jbfoc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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