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소방차량 골든타임(7분) 도착률이 전국 하위권에 그쳤다.
22일 한병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북 익산시을)이 소방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7월까지 도내 소방차량 골든타임 도착률은 57.4%로, 지난해 65.2% 대비 7.8%p 하락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43.0%), 강원(44.5%), 충북(51.1%), 경기(51.7%)에 이어 5번째로 낮은 수치로, 전국 평균(69.0%)과 비교하면 11.6%p나 적은 것이다.
또 최근 5년간 전국 골든타임 도착률은 2017년 65.0%, 2018년 66.4%, 2019년 68.3%, 지난해 68.7%로 매년 상승한 반면 제주는 2018년 63.1%에서 2019년 64.8%, 지난해 65.2%로 증가하다 올해 50%대로 떨어졌다.
이와 함께 이 기간 제주지역 골든타임 도착률이 전국 평균을 상회한 적도 1번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병도 의원은 “화재사고는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소방차량이 골든타임 내 도착해 신속하게 초동 대처를 해야 한다”며 “소방청은 골든타임 도착률이 저조한 시·도 본부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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