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자재 가격상 상승이 외식물가 부담 심화시켜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8일 올해 3분기 생활필수품 가격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결과 전년 동기 대비 38개 품목 중 29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6.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상승율이 가장 높은 5개 품목은 달걀(70.0%), 두부(16.5%), 햄(11.3%), 식용유(11.2%), 마요네즈(9.3%)로, 평균 23.6%의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가격 하락율 가장 큰 품목은 맛김(-4.0%), 껌(-3.7%), 아이스크림(-3.6%), 커피믹스(-2.9%), 맛살(-1.1%) 순으로 나타났다.
개별 제품별로는 달걀(일반란) 제품이 70.0%로 가장 높았으며, 국산콩 부침용두부 16.5%, 식용유 콩기름 15.9%, 백설 콩 100%로 국내에서 만든 콩기름 11.3%, 스팸 클래식 11.3%가 10%대 상승률을 보였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8개 품목 중 27개 품목의 가격이 평균 1.7%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햄(6.5%), 케첩(4.7%), 식용유(3.6%), 라면(3.4%), 참기름(3.1%) 순으로 가격 상승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달걀(-3.4%), 사이다(-3.0%), 분유(-1.9%), 된장(-1.8%), 쌈장(-1.6%) 등은 가격이 내렸다.
물가감시센터는“달걀은 2분기보다 가격이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70.0%상승한 가격"이라며 "달걀의 가격이 아직 안정화되지 못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외식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식자재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밥상 물가 부담과 더불어 외식 물가 부담 역시 심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