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된 MBN '뜨겁게 안녕'에 김현중은 출연하여 전 여자친구와 법정공방을 언급했다.

김현중은 방송에서 압수물품인지 딱지가 붙은 휴대폰을 보여주며 과거 전 여자친구와 법정 공방을 떠올렸다. 그는 "이런저런 사건이 있었다. 저도 오랜만에 본다"고 밝혔다.

이어 "그 사건 이후 휴대폰을 네 번 정도 바꿨는데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몰라 금고에 쭉 보관했다. 이게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증거가 되고 날 보호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김현중은 또 "이렇게 생활하다 보니 사람을 믿을 수 없게 됐다. 문자를 보낼 때도 조심하게 되고 타인을 대할 때도 어느 정도 선을 긋고 자연스럽게 인간관계가 좁아지더라"라고 토로했다.

MC 은지원이 "친구는 있냐"고 묻자, 김현중은 "없다. 안 좋은 사건들을 겪으면서 자연스럽게 멀어졌다"고 답했다.

김현중은 사건 이후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털어놨다. 주로 집에서만 시간을 보냈고, 술과 약에 의존하며 시간을 보냈다고 회상했다.

또 이 기간 친한 친구에게 10억원대 사기를 당하기도 했다며 "정말 친했던 친구가 부대까지 찾아와 돈을 빌려갔다. 그리고 갚지 않았다. 연락도 두절됐다. 전 매니저도 그런 식으로 돈을 빌려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느낀 게 내가 나를 대변하지 않으면 헛소리가 많아진다는 것이었다. 그렇기에 무죄를 밝히고자 무던히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김현중은 2015년 전 여자친구 최씨와 법정공방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최씨는 2014년 5월 김현중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김현중의 폭행으로 유산했다며, 김현중을 상대로 16억원에 이르는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에 김현중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최씨를 무고, 공갈, 명예훼손, 소송사기 등으로 형사고소했다.

최씨는 공갈, 사기, 무고, 명예훼손에 대해서는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 김현중에게 폭행당한 것이 사실로 드러났지만, 폭행으로 인한 유산은 거짓으로 드러나 오히려 1억원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하게 됐다.

이와 별개로 김현중은 최씨를 폭행한 혐의가 인정돼 50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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