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내일은 국민가수'(국민가수)측이 부정 투표 논란을 일부 인정했다.

 '국민가수' 투표를 담당 중인 쿠팡플레이는 7일 "3일까지 전체 투표 중 1% 미만의 투표가 허위 정보를 이용해 생성된 불법 계정을 통해 중복적으로 이뤄진 투표로 판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당사는 TV 조선과 협의해 기존의 투표 집계를 바로 잡고, 중복투표 내역이 참가자 순위 및 당락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정한 방법을 통한 중복투표 행위는 '내일은 국민가수' 출연진, 제작진, 선량한 시청자들을 기만하는 중대한 위법행위다. 과거 타 오디션 프로그램에서의 투표 조작행위가 사회적인 물의를 빚고 관련자들에게 실형이 선고되는 사례가 있었던 만큼, 당사는 이 상황을 매우 중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허위 내용을 입력하거나 타인의 정보를 도용한 계정에 대해서는 이용약관 위반에 따른 제재를 즉시 시행할 계획이며, 더 나아가 업무방해 등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하는 방안도 진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플레이는 공정성 담보를 위해 7일부터 본인 인증이 되지 않은 계정은 투표 참여가 불가능하도록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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