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10월10일 개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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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10월10일 개막한다
  • 임석순 기자
  • 승인 2020.09.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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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스폰서를 국민은행이 맡게 돼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
여자프로농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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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1 여자프로농구가 코로나19를 뚫고 오는 10월10일 개막한다. 분위기 조성 차원에서 마련된 미디어데이와 사전 조사를 통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 팀은 청주 KB스타즈였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글래드 여의도 호텔에서 타이틀스폰서 조인식과 미디어데이 행사를 개최했다. 타이틀 스폰서를 국민은행이 맡게 돼 이번 시즌 공식 명칭은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로 정해졌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행사 진행 관계자들의 입장만 허용됐고 미디어데이도 온라인 형식으로 진행됐다. 10월10일 KB와 아산 우리은행의 맞대결로 시작하는 2020~2021시즌 정규리그는 2021년 2월24일까지 진행되고 올스타전은 2021년 1월10일로 예정됐다. 2021년 2월27일부터 플레이오프가 시작되고 챔피언결정전 5차전까지 갈 경우 2021년 3월15일에 막을 내린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는 시즌 개막을 앞두고 선수 전원과 팬, 미디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가 공개됐다.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는 KB가 지목됐다. 6개 구단 선수 9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전체의 절반 가까운 45명(47.9%)이 청주 KB의 우승을 예상했고 팬 투표에서도 응답자 299명의 32.8%인 98명, 미디어 관계자 35명 중에서도 57.1%인 20명이 KB의 우승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코로나19로 이번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외국인 선수 없이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치르게 되면서 각 팀의 평균 신장 또한 낮아지게 됐는데, KB는 박지수라는 걸출한 빅맨이 있어 상대적으로 훨씬 유리한 입장에 서 있다.

미디어데이에 참가한 안덕수 KB 감독과 박지수는 주위의 평가에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부담도 된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 감독은 “박지수 때문에 그런 평가가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다른 팀들도 상황에 맞춰 장점을 가질 수 있기에 우리도 여러 부분을 생각하고 있다”며 “우리도 기대는 되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이 된다”고 토로했다. 박지수 역시 “내가 골밑에서 가진 장점이 있기에 그 부분을 잘 활용해야 할 것 같다. (우승후보 지목이) 좋지만 부담도 된다. 내가 얼마나 똑똑하게 경기를 하느냐에 따라 판도가 갈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시즌은 여러가지 제도가 바뀐다. 우선 상위 3개 팀이 치르던 포스트시즌을 이번 시즌부터 4개 팀 체제로 확대 개편했고, 공격 위주의 농구를 지향하기 위해 공을 가지고 있는 선수에게 과도한 신체 접촉 및 불필요한 손 사용(핸드 체킹)을 할 경우 더 엄격하게 반칙이 지적된다. 정상일 인천 신한은행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에서는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파울이 많이 나올 수 있어 가용인원이 많은 팀들이 유리하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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