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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집중폭우 대비책 다시 살펴야 한다
 
울산광역매일   기사입력  2022/08/15 [18:29]

 수도권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14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됐다. 서울 강남ㆍ서초 일대에는 시간당 116㎜가 쏟아졌다. 지난 2011년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을 당시 이 지역 시간당 강수량이 72㎜이었으니 이번 폭우로 서울시민들이 혼비백산할 만하다. 정부가 나서 특별재난 지역 선포를 검토하고 서울시는 향후 10년간 1조5천억원을 투자해 상습 침수지역 6곳에 대심도 빗물 터널 6곳을 건설할 계획이다. 

 

 지난 7일~8일 서울 강남지역 일대에 쏟아진 폭우량은 시간당 116㎜다. 지난 2016년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 당시 울산지역 최대 강수량 시간당 124㎜에 비하면 적은 양이다. 하지만 정부와 지자체가 이에 대응하는 태도는 태풍 차바 당시 울산에 대한 자세와 사뭇 다르다. 중구 태화시장 일대가 대규모 水災를 당하자 울산시가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요청했고 이에 정부가 지정을 선포했다. 지금처럼 대통령이 직접 현장을 둘러보고 선제적 조치를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울산 중구 태화동 지역 물난리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배수펌프 시설 1곳과 지하고지 배수터널 1곳이 건설 중에 있다. 이 정도 시설이면 일단 태풍 차바 물난리 재현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하지만 자연재해는 대부분 예상을 벗어나는 상황에서 발생한다. 예컨대 배수펌 프시설을 가동시키는 전기 동력기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을 경우 제2의 차바 침수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중구 내황 펌프장 전기시설이 침수돼 펌프 시설이 가동되지 못하는 바람에 내황ㆍ새치 일대가 큰 피해를 입지 않았나. 이런저런 대비책이 마련돼 있다고 해도 방심해선 안 되는 이유다.  

 

 중부지방에 머물던 집중호우대가 17일부터 남부지역에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수도권에서 벌어진 양상을 보면 집중호우가 울산을 비롯한 남부지역에 어떤 피해를 입힐 수 있을지 가늠하기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전 대응 방식으론 하늘에서 구멍이라도 뚫린 듯 짧은 시간 동안 특정 지역에 내리붓는 빗물을 감당할 수가 없다. 자신들이 설정한 계획과 대비책이 완벽하다고 자만하면 할수록 더 위험하다. 울산에 100~200㎜의 `물폭탄`이 쏟아지지 않으리라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그 어떤 경우에도 시민의 안전을 지키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지 다시 살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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