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부산본부 "부산지역 경제의 취약요인 분석 : 수요구조 및 연계도 변화를 중심으로"

기사입력:2020-08-10 10:39:04
한국은행부산본부 전경. (사진제공=동마니블로그 )
한국은행부산본부 전경. (사진제공=동마니블로그 )
[로이슈 전용모 기자]
한국은행 부산본부는 외부 전문가(김완중 동아대학교 국제무역학과 교수)와 공동으로 “부산지역 경제의 취약요인 분석: 수요구조 및 연계도 변화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지역경제 조사연구를 수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전체 보고서는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다만 내용은 집필자 개인의 의견으로 한국은행의 공식견해가 아니다.

[부산지역 경제의 취약요인 분석: 수요구조 및 연계도 변화를 중심으로 (요약)]

Ⅰ. 연구목적

□ 부산지역은 경제성장률이 장기간 전국 평균을 하회하는 저성장이 지속

ㅇ 부산은 1990년대초를 기점으로 이전 고성장(1986~1991년 연평균 8.6%)에서 이후 저성장(1992~2018년 3.5%)으로 구조변화 발생(전국의 경우 동기간 성장률이 각각 9.8%, 4.8%).

□ 부산경제 저성장이 전국적 요인 때문인지, 아니면 지역자체의 구조적 문제, 또는 특정 산업의 경기변동 등에 기인한 것인지 파악할 필요

ㅇ 조선 등 주력산업 경기부진도 저성장의 중요한 요인이지만, 한편으로는 지역내 산업간 또는 타지역 산업과 연관성 약화, 그리고 소비-생산-투자-고용-소비의 선순환구조 약화 등에도 기인했을 가능성

Ⅱ. 부산지역 산업구조의 약점

□ 지난 30여년간(1986~2018년) 부산의 경제성장을 전국효과와 지역효과로 분해해보면( 동태적 변이할당분석 Dynamic Shift Share Analysis) 전국효과는 부산 성장을 견인하였으나 부산이 저성장 산업에 특화된 데 따른 지역효과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음

ㅇ 고성장 IT 관련산업 미발달, 도소매 및 숙박음식 등 특정 서비스업에 편중된 산업구조가 지역경제에 불리하게 작용

Ⅲ. 부산경제의 수요구조적 약점

(GRDP 지출측면)

□ 부산지역 지역내총생산(GRDP) 지출구조를 보면 지역내 생산물의 역외 유출(수출 포함)보다 역외 생산물의 유입(수입 포함)이 훨씬 많았음

ㅇ GRDP 지출중(1995~2018년) 재화 및 서비스 순이출 비중이 –13.8%~–17.2% 수준을 보여 플러스를 보인 전국(1.5%~5.7%)과 대조적

ㅇ 부산지역 생산물의 여타 지역 및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지 못했다는 것을 설명

(투입산출구조 측면)

□ 부산지역 최종재 구매시장에서 지역내 생산 상품 및 서비스의 점유율은 하락하고 여타지역 및 해외 상품 및 서비스의 점유율이 상승

ㅇ 2013년 부산 최종재 수요의 69.5%가 지역내 생산으로 충족되어 2005년(71.1%)보다 점유율이 하락한 반면 여타지역 및 해외수입 비중은 23.6%, 6.9%로 2005년(23.4%, 5.5%)에 비해 상승

□ 아울러 여타지역 민간소비 시장에서 부산 생산물의 점유율(2013년)이 경남(6.7%→8.9%)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에서 2005년보다 하락

Ⅳ. 부산경제의 역내외 연계성 약화

(역내외 산업간 연계)

□ 지역산업연관표 분석 결과, 부산의 지역내 산업간 연계성과 인근 타 지역과의 연계성이 모두 약화되었음

① (지역내 산업간 연계성) 최종재 1단위 수요증가에 대한 생산파급효과인 후방연쇄효과를 보면 부산이 전국 생산을 유발하는 효과는 강화되었으나 지역내 유발효과는 약화

특히 IT 관련 제조업과 운수서비스 등에서 지역내 산업연계성이 저하

(제공=한은부산본부)
(제공=한은부산본부)

② (타 지역과의 연계성) 부산의 전산업 최종수요 증가가 유발하는 생산중 경남이 생산하는 비중은 상승(4.0%→5.0%)하였으나 울산 비중이 크게 하락(5.4%→3.5%)

한편 경남의 수요증가가 유발하는 생산중 부산이 생산하는 비중은 소폭 상승(3.4%→3.7%)에 그쳤고 울산 유발 생산중 부산 비중은 큰 폭 하락(5.1%→3.8%)

(소비-생산-투자 순환구조 약화)

□ 생산(GRDP), 소비 및 투자 결정식을 금융위기 전후(1999~2007년, 2009 ~2018년)로 나누어 추정[산업별, 연도별 GRDP 패널자료를 FMOLS(Fully Modified Ordinary Least Squares)로 오차수정모형(Error Correction Model)을 추정]한 결과, 부산과 울산 및 경남 간 관계가 약화되었고 지역내 소비-투자 등 수요의 순환구조도 약화

① (울산 및 경남과 연계) 금융위기 이전 부산의 생산과 울산 및 경남의 생산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양의 관계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유의미한 관계가 사라졌음

② (수요 순환구조 약화) 소비 결정식 추정결과 소비에 대한 고용의 영향력이 금융위기 이후 저하되었으며, 투자 결정식 추정결과 소비가 투자에 미치는 영향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약화

Ⅳ. 결론

□ 부산경제 저성장 기조의 배경을 생산 및 수요 구조 측면에서 살펴보면 아래와 같은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임

ㅇ (산업구조) 고성장 IT 제조업의 미발달, 도소매 및 숙박음식 등 특정 서비스업 편중 등 지역 산업구조의 약점

ㅇ (수요구조) 역내외 최종수요 시장에서 부산지역 생산물의 경쟁력 약화 및 점유율 하락

ㅇ (역내외 연계성) 인근 지역(특히 울산)과의 산업연관관계 약화

아울러 소비-생산-투자-고용-소비로 이어지는 수요측면의 역내 순환구조 약화

□ 따라서 부산경제의 성장률 제고를 위해 IT 등 고성장산업으로의 산업구조 조정, 지역내 생산물의 경쟁력 강화 및 산업간 연계성 강화, 경남 및 울산과의 경제관계 강화 등을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할 필요

전용모 로이슈(lawissue) 기자 sisalaw@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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