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원자력연료, 직원 사망·사고 은폐 의혹에도 "수사당국 조사 시 협조"만 되풀이

기사입력:2020-12-02 18:03:27
한전원자력연료, 직원 사망·사고 은폐 의혹에도 "수사당국 조사 시 협조"만 되풀이
[로이슈 전여송 기자]

한전원자력연료에서 누출 사고 이후 원인 규명 과정에서 피해 직원 중 한명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해당 피해자가 조작과 은폐를 요구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한전원자력연료측은 수사당국 조사시에 협조하겠다는 대답만 반복하고 있어 사건을 계속 덮어두겠다는 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일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달 18일 육불화우라늄(UF6) 누출 사고의 피해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고 '거짓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내용의 메모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사고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돼 인사위원회를 목전에 둔 상황이었다.

피해자는 지난 8월 있었던 육불화우라늄 누출로 다친 3명 중 1명으로, 화합물 변환장비 운용 담당자였다. 비교적 가벼운 부상을 입었던 피해자는 사고 다음날 사측의 '이번 사고 개요를 축소하는 것이 서로에게 좋을 것'이라는 회유성 메모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 측은 회사 측이 "현장에 있던 너도 책임을 피해갈 수 없다. 수천만 원의 벌금이 내려질 수 있다"는 강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유족들은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당시 작업 보고가 다 끝난 교체작업을 근로자들이 일상점검 중 임의로 했다고 근무일지를 조작하기도 했다"며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책임자들은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전원자력연료 노조 측은 지난 20일 대자보를 통해 "지난 8월 사고 발생 이후 노조는 사장을 포함한 수차례의 생산본부장 면담을 통해 안정적인 사고 수습과 관련 조합원들의 보호를 요구했고 면담장에서 사고대응 최고책임자들은 본인들이 마지막까지 사고를 책임지겠다고 했다"며 "그러한 답변에도 사측의 사고대응 의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책임을 하위 실무자에게 떠넘기고 생산량을 맞추기 위해 근무형태 변경에만 급급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전원자력연료 관계자는 "자체 조사로 확인하기 어려운 사항"이라며 "외부기관 등의 조사 시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여송 로이슈(lawissue) 기자 arrive71@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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