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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ㆍ中연구팀 "하수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빠르게 진단 가능"

박세용 / 기사승인 : 2020-04-09 09: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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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과 중국 연구팀은 기타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도 종이를 이용한 진단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DB)

종이를 이용한 간단한 하수도 테스트를 통해 해당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9일 영국의 크랜필드대학교(Cranfield University) 연구팀과 중국과학원(Chinese Academy of Sciences) 연구팀은 ‘환경 과학&기술(Environmental Science & Technology)’ 저널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간단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감염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전문가들이 키트를 통해 6시간 정도 걸리는 검사를 진행해야 한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외의 말라리아 바이러스, 지카 바이러스, HIV 바이러스, 살모넬라 균 등의 경우 종이를 통해 간단하고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돼 이용되고 있다.

연구팀은 이에 착안해서 대유행을 일으키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경우에도 기타 바이러스와 마찬가지로 종이를 이용한 진단법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진단을 위해 사용되는 종이는 기존 키트에 비해 비용도 싸고 무게도 가벼워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팀은 "하수도 검사를 통해 해당 지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의 존재를 확인할 수 있다면 무증상 감염자들의 존재를 보다 빨리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빠른 진단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이동을 제한하는 등의 공중보건을 위한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세용 (seyong720@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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