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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부담 없이 치료 가능한 고주파수핵감압술

김준수 / 기사승인 : 2020-09-28 16:3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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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허리디스크 환자들의 평균 연령대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이유는 바로 생활습관의 변화이다. 현대인들의 경우 다양한 이유로 활동량은 줄어드는 반면 의자에 앉아서 생활하는 시간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출퇴근길 운전, 대중교통, 업무나 학업 등 일상생활의 대부분이 이처럼 앉은 자세로 이루어진다.

앉은 자세로 있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척추에는 지속적인 하중으로 압박이 가해지고 이때 습관적으로 취하는 잘못된 자세는 결국 누적되고 다양한 문제를 불러일으키게 되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 운동 부족으로 약해진 허리는 외부의 충격이나 신체활동,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 등 일상 속 다양한 행위에 쉽게 충격과 손상을 입게 되고 결국 허리디스크와 같은 다양한 척추 관련 질환에 취약한 상태로 변모하게 된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있는 섬유조직인 추간판이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 외부 충격, 일상 속 다양한 습관에 의해 손상을 입고 정상 위치에서 탈출해 신경을 압박하고 통증을 유발시키는 질환이다. 이런 통증은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발가락 끝까지 이어지고 감각이상이나 하지의 마비까지 불러일으킬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허리디스크의 경우 대부분이 인지하는 것과는 다르게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드물다. 초기에 발견해 치료가 이루어진다면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재활 운동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통해 회복을 기대할 수 있고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쳤거나 보존적 치료로 기대만큼의 결과를 볼 수 없을 때는 수술에 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적 시술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임종오 원장 (사진=제이마취통증의학과 제공)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국소마취를 통해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시행이 가능하다. 특히 심신이 쇠약해 수술적 치료가 부담스러운 고령의 환자나 당뇨, 고혈압과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도 부담 없이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이마취통증의학과 임종오 대표원장은 “고주파수핵감압술의 경우 탈출된 디스크 부위에 고주파 열에너지를 가해 디스크를 응축시켜 눌려 있는 신경만을 선택적으로 감압할 수 있다. 때문에 정상적인 신경 손상 우려를 줄이고 매우 효과적으로 신경 압박을 해소해 통증을 치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허리디스크는 재발의 위험이 높은 질환 중 하나이다. 때문에 적합한 치료가 이루어졌더라도 근골격계의 불균형 해소나 근력 강화 등 재활의 관점에서 후속 치료가 이루어지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적합한 도수치료나 재활 운동치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한다면 좀 더 안전한 치료와 후속 관리가 가능할 수 있다.

 

메디컬투데이 김준수 (junsoo@md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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