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가슴, 심폐기능 저하나 외모 스트레스 있다면 수술 고려
오목가슴, 심폐기능 저하나 외모 스트레스 있다면 수술 고려
  • 지태영 기자
  • 승인 2021.03.05 05: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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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목가슴은 선천적 혹은 후천적으로 앞가슴이 함몰된 가슴 변형을 말한다. 갈비 연골이 과도하게 성장해 앞가슴이 함몰되는 현상으로 현재까지 명확히 밝혀진 원인은 없다. 함몰이 심한 경우에는 보기에도 불편하고 갈비 연골 자체가 폐나 심장을 밀어 또 다른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오목가슴은 질환은 아니다. 앞가슴의 흉골 또는 늑골의 함몰을 특징으로 하는 선천적 또는 후천적 가슴 변형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은 밝혀진 것이 없으며, 갈비 연골의 과도한 성장이 원인으로 거론된다. 후천적인 흉강 내 압력 이상으로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사실 대부분의 오목가슴은 별다른 증상이 없으며 큰 위험을 동반하지 않는다. 다만 함몰의 정도와 심폐기능의 저하가 항상 같은 경향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함몰의 정도와 관계없이 육안 확인 후에 심폐기능까지 확인해야 한다. 또 심폐기능이 정상이면서 환자 본인이 함몰 부위에 대한 스트레스가 없는 경우에는 경과를 관찰하면서 유연하게 치료 방향을 설정할 수 있다. 하지만 심폐기능의 저하가 확인되거나 환자의 의지가 있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현재 가장 많이 시행되고 있는 수술법은 효과와 안정성이 입증된 너스 술식이다. 흉강 함몰 부위에 금속 막대를 넣어 들어 올리는 방법이다. 약 2년 후에 금속 막대는 제거하게 된다. 수술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나면 약 3개월 동안의 안정기가 필요하고 이 시기에는 격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오목가슴 수술 시기는 만 6세에서 10세가 적절하다. 만 6세까지는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호전되는 경우가 보고되고 있으므로 그 이후에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오목가슴은 정도에 관계없이 의료진의 확인과 검사가 필요하다. 유아 또는 청소년의 경우 본인이 흉벽 이상에 대해 느끼고 있는 스트레스 수준에 대한 평가도 반드시 필요하다. 수술적 치료로 기능적인 부분뿐 아니라 심리적인 부분에 대한 효과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오목가슴에 고민이 있다면 꼭 병원을 찾아 흉부외과 의료진과 상담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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