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수용 "어렵다"…이달 25일까지 결론
도쿄올림픽 해외 관중 수용 "어렵다"…이달 25일까지 결론
  • 뉴시스
  • 승인 2021.03.0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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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최 중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16%만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내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재차 연기는 불가능하며, 취소나 강행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2021.01.13.
일본 내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도쿄 올림픽 개최 중단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가운데 13일 발표된 한 여론조사 결과 일본 국민의 16%만이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내조직위원회는 올림픽의 재차 연기는 불가능하며, 취소나 강행만이 유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2월 1일 도쿄의 오다이바 해상에 떠 있는 오륜 마크 모습. 2021.01.13.

김혜경 기자 = 올 여름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과 관련해 일본 정부와 대회 조직위원회, 그리고 도쿄도가 해외 관중을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방향으로 의견을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4일 보도했다.

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해외 관광객의 대규모 입국 허용은 자국민의 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요미우리는 익명의 일본 정부 고위 관계자 및 조직위원회 간부 등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조만간 이에 대한 방침이 공식 확정되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국제장애인올림픽위원회(IPC)에 전달한다는 방침이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해외에서 올림픽 티켓은 이미 총 90여만장이 판매됐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코로나19 종식 전망이 서지 않고 있는 상황으로, 한 일본 정부 관계자는 "현재 대규모 관객을 수용하는 것은 곤란하다"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해 1월 이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역 대책으로 전 세계에서 신규 입국을 중단하고 있다. 수도권 4개 광역 지역을 대상으로 한 긴급사태 발령을 전면 해제한 후에도 변이 바이러스 유입 우려로 입국 정지를 당분간 지속할 전망이다. 외국 선수 외에 대회 관계자의 입국은 허용할 방침이다.

앞서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하시모토 세이코(橋本聖子) 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과 마루카와 다마요(丸川珠代) 올림픽담당상,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지난 3일 화상회의를 열고 해외 관객 수용에 대해 3월 중 결론을 내기로 합의했다. 성화봉송이 시작되는 3월25일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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