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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비선호과’ 수난시대…가톨릭중앙의료원은 흉부외과 전공의 가뭄

빅5병원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모집 정원 미달

2021년도 전공의 모집에서 외과, 흉부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비뇨의학과 등 인기가 적은 소위 ‘비선호과’의 지원율이 올해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을 채운 곳보다 못 채운 곳이 더 많을 정도다.

본지가 2021년도 전공의(레지던트) 모집 접수 마감일인 지난 2일 이후 전국 주요 수련병원 59곳의 모집 결과를 분석한 결과, 5개 비선호과가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빅5병원(서울대병원, 세브란스병원, 가톨릭중앙의료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들이 모두 소아청소년과 정원을 채우지 못한 다소 충격적인 결과가 도출됐다.

서울대병원은 소아청소년과를 제외한 4개의 과의 정원이 무난히 채워졌다.

반면 세브란스병원과 가톨릭중앙의료원의 전공의들이 비선호과를 선호하지 않는 양상이 두드려졌다. 

세브란스병원은 ▲흉부외과(정원 5명/지원 2명) ▲소아청소년과(정원 14명/지원 3명) ▲산부인과(정원 11명/지원 7명) 3곳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비선호과 5곳 모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심지어 흉부외과에 지원한 전공의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비선호과 지원율이 저조한 것은 빅5병원뿐만 아니라, 수도권 대학병원과 비수도권 대학병원 모두에게 해당했다.

고려대 안암병원·구로병원·안산병원 흉부외과와 소아청소년과에 지원한 전공의는 없었다. 아주대병원과 한양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정원은 5명인데 여기도 지원자가 부재했다.

결과적으로 59곳 수련병원의 소아청소년과 정원이 총 187명인데 정원에서 30%인 62명만이 지원한 것으로 보아 소아청소년과의 위기를 직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