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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의약업계, 2022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성료

파이프라인 소개, 파트너십 모색 등 기업 소개 진행돼

지난 1월 10일~13일,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이하 JP모건)가 성료했다. 전세계 40여개국의 약 1500여개 기업들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의 제약바이오 투자 행사인 만큼, 국내의 많은 제약바이오사, 의료기기 회사들도 참가해 각 기업을 홍보했다.

◆제약사, 한미·이노엔·LG화학·중외제약 등 참가



한미약품은 난치성 항암·희귀질환에서 mRNA 플랫폼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항암분야에서는 롤론티스와 포지오티닙이 연내 美 FDA 허가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파트너사 스펙트럼은 1분기 중 롤론티스 생물의약품허가를 재신청할 계획이며, 포지오티닙은 지난 해 12월 이미 FDA에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NASH, 비만·당뇨 등 대사성 질환 분야에서도 혁신이 기대된다. LAPSTriple Agonist는 NASH 환자 대상 임상에서 강력한 지방간 감소효과가 입증된 바 있으며, 원발 담즙성 담관염과 원발 경화성 담관염, 특발성 폐섬유증 치료를 위한 희귀의약품으로도 지정됐다.

안과신약후보물질 ‘리수테가닙’의 판권 이전, 차새다 항체-약풀 접합체 공동연구 및 개발 협약 등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산학협력 공동 연구 및 신사업도 추진한다.

최근 자체 도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HM72524’가 다양한 변이에서도 중화효과가 우수하다는 사실을 확인해 임상승인 신청을 준비하는 등 mRNA 백신 플랫폼도 확보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뿐만 아니라 대사성 질환, 항암, 심혈관 및 신장계 질환, 효소 대체 요법 등에도 mRNA 플랫폼 적용을 추진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의 임상결과와 함께 주요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을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보였다.

회사측은 국내에서만 누적 2000억원이 넘는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한 케이캡에 대해 오는 2030년까지 누적 매출 2조원의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최근 케이캡 유지요법에 대한 국내 3상 임상에서는 중등도 이상의 환장에서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장기 복용에 대해서도 안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4개의 신약·바이오의약품 파이프라인 중 A2AR 계열 면역항암신약 ‘IN-A003’, 선택적 RET 저해제 및 4세대 EGFR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 ‘IN-A031’·’IN-A008’, DCLK1 저해제 계열 표적항암신약 ‘IN-A006’에 대해 중점 소개하며 글로벌 파트너십 의지를 피력했다. 이 중 선택적 RET 저해제 및 4세대 EGFR 저해제 신약은 올해 중 비임상 완료 후 글로벌 임상 진입을 계획 중이다.



LG화학은 전임상·임상 단계 신약 파이프라인을 21개로 확장하며 글로벌 임상을 본격 가속화할 전망이다.

통풍 신약 파이프라인 ‘티굴릭소스타트’는 다국가 임상 3상을 준비 중이다. 미국 임상 2상에서 타 치료제·치료물질 대비 도전적으로 상향한 1차 평가 지표를 높은 수준으로 충족시키며 차별화된 신약 가능성을 확인했다. LG 화학은 연내 미국·중국에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계획이다.

NASH 신약으로 미국 임상 중인 ‘LR20056’은 1상시험 중간 결과 1일 1회 복용에 최적화된 약동학 결과와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연내 1상을 완료하고 미국 2상 시험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희귀 유전성 비만 신약으로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인 ‘LR19021’에 대해 연내 임상 1상 겨로가를 발표할 계획이다.

차세대 CAR-T 세포치료제 ‘LR19023’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동물모델 암종에서 효과를 확인하고 있으며,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외에도 연내 다발성골수종 등 다양한 신약들이 임상단계에 추가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JW중외제약은 JP모건에서 자체 개발한 주요 혁신신약 후보 물질의 기술 제휴 사업 논의에 나설 계획이라고 지난 달 밝혔다.

JW중외제약은 통풍치료제 ‘URC102’의 2019년 中 심시어제약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데에 이어 올해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 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URC102는 지난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입증된 높은 안전성과 우수한 유효성을 확인했으며 최근에는 신장애 환자까지 투여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임상시험에 착수했다. 국내 임상 3상은 내년 하반기 진입할 예정이다.  

또 STAT3 삼중음성유방암, 위암, 대장암 등 고형암에 대한 표적항암제 ‘JW2286’에 대한 기술제휴도 나선다. 현재 임상시험 개시를 위한 비임상시험과 약물 생산 연구를 진행 중이다.  

◆바이오사, 비보존·헬릭스미스 외 4개사 참가 확인

비보존은 JP모건에서 비마약성 진통제 오피란제린과 후속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기술 이전 가능성과 공동 개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파트너링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피란제린(VVZ-149)’은 대장절제술(연조직), 엄지건막류(경조직) 등과 관련한 수술 후 통증을 타깃으로 국내 및 미국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해당 신약이 수술 후 통증 치료제로서 마약성 진통제를 완전히 대체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후속 파이프라인 ‘VVZ-2471’은 신경병증성 통증을 포함하는 만성통증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경구형 비마약성 진통제 신약 후보물질로, 지난해 비임상을 통해 약물(모르핀) 중독 예방과 치료, 항불안 및 항우울 효과까지 확인된 바 있다. 회사는 현재 국내 임상 1상에 돌입하기 위한 식약처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준비하고 있으며, 기술이전 측면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다.

헬릭스미스도 JP모건에 참가해 유전자치료제 분야에서의 플랫폼 기술, ‘엔젠시스(VM202)’의 우수성, 최신 임상개발 현황 및 향후 임상개발 전략 등을 소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젠시스(VM202)’는 유전자치료제로 지난해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3-1상이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에서 ‘2021년 1분기 주목할 만한 임상 결과’로 선정됐으며, 후속 임상인 DPN 미국 임상 3-2상, 근위축성 측삭경화증(루게릭병, ALS) 미국·국내 임상 2a상, 샤르코마리투스병(CMT) 국내 임상 1/2a상 등 진행 중인 임상들이 순항하고 있다.

외에도 엔지켐생명과학, 지놈앤컴퍼니, 파멥신, 카나리아바이오 등 다양한 바이오사가 JP모건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의료기기 회사, 비전 발표한 씨젠·파트너십 도모한 이오플로우

의료기기 회사에서는 씨젠과 이오플로우가 JP모건 참여 소식을 알렸다. 먼저 씨젠은 분자진단 플랫폼 기업으로 탈바꿈해 분자진단의 일상화를 앞당길 것이라는 계획이다.

플랫폼 기반 전환을 위해 전세계 바이오 전문가 누구나 씨젠의 기술과 인프라를 활용해 진단시약을 손쉽게 개발할 수 있는 ‘표준화된 개발 툴’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시약개발 프로세스를 자동화한 ‘SGDDS(Seegene Digitalized Development System)’와 함께, 추출시약과 효소(Enzyme), 올리고(Oligonucleotide) 등 진단시약 개발에 필요한 원재료까지 포함됐다.

천 대표는 향후 전개될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3가지 대응방안도 소개했다. ‘위드 코로나’로 일상 검사가 진행되고, 오미크론처럼 코로나19의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경우를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새롭게 제시한 것이다.

또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이동형 현장검사실 ‘모바일 스테이션’ 등 현장검사 솔루션 △대형병원, 연구소 등 전문기관 대상 솔루션 △코로나19와 다른 호흡기 질환이 함꼐 유행할 가능성 대비한 솔루션 등을 준비한다.

이오플로우는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JP모건 참여 목표로 삼았다. 

이오플로우가 세계 두 번째로 상용화에 성공한 웨어러블 인슐린 펌프 ‘이오패치’는 지난 4월부터 국내 판매되고 있으며 메나리니를 통해 유럽으로도 수출되고 있다. 

인슐린 분야 외에도 사용자 친화적인 약물 전달 솔루션이 필요한 다양한 분야로 확장이 가능하다. 실제로 웨어러블 제약 자회사 ‘파미오(PharmEO)’를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의 약물을 이오플로우의 약물전달 플랫폼에 적용한 약물-기기 복합형 제품 개발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최근 이오플로우의 미국 자회사 EOFlow, Inc.는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기술 벤처회사인 자이힙(Zihipp)사와 미국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협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미국 합작법인 ‘산플레나(SanPlena)’에서는 자이힙의 비만 및 NASH 전문 제약 후보물질을 적용한 웨어러블 약물-기기 복합형 제약을 개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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