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새롭게 배치된 닥터헬기는 12월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자료사진)
제주도에 새롭게 배치된 닥터헬기는 12월 1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자료사진)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2911시 제주 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여덟 번째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제주도에 새롭게 배치된 닥터헬기는 다음달 1일부터 본격적인 운항을 시작한다.

제주도는 69만여 명 도민과 더불어 매년 1천만 명 이상 관광객이 찾고 있어 산악사고, 해양사고가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중앙에 한라산이 위치하여 응급 의료기관까지 응급환자들을 육상 이송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제주 닥터헬기 출범을 통해 제주도 중증 응급환자들의 신속한 이송ㆍ치료에 괄목할 만한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제주 도서ㆍ산간 지역 도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 닥터헬기는 제주 권역 거점응급의료센터인 제주한라병원에 배치되어 1365일 내내 일출부터 일몰까지 운영한다. 환자가 닥터헬기에 탑승할 장소인 환자 인계점은 전문가 현장점검을 거쳐 병원, 도서ㆍ산간, 체육관, 학교 운동장 등 도내 36개소를 지정했다.

닥터헬기는 2011년 인천, 전라남도에 처음 배치된 이후, 현재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8개 지역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되어 있다. 첨단 의료장비와 전문 의료진을 갖추고 환자를 이송하는 동안 헬기 내에서 응급실과 동일한 응급처치를 시행할 수 있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도 불린다.

20119월 운항을 시작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 응급환자를 이송한 이래 지난 10월 말까지 기준 누적 12,093명의 환자를 이송
했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한 환자 중 60% 이상은 3대 중증응급환자(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였으며, 나머지는 호흡곤란, 의식저하, 쇼크, 화상 등 기타 응급질환 환자들이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메드월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